名前:사카타 긴토키
추억이14페이지
좋은데-?
마타코"누구냐! 누가 보내서 온 거냐! 막부냐?!"
머리에 겨누어진 총때문인지 기차 화통 같은 여자의 목소리 때문인지 화들짝 놀란 여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여전히 누가 보내서 왔느냐며 겨눠진 총을 꾹 들이미는 낯선 여자. 대답을 듣기 전까지 비켜주지 않을 모양이다.
얼마후 여자가 손안에 들려진 담뱃대를 꾹 움켜잡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켜 막 입을 열려던 참이었다.
반사이"마타코 잠깐 총을 거두어라."
또 다른 누군가의 목소리에 여자가 애써 진정시킨 가슴이 놀라 다시 뛰어왔다. 또 누굴까 하고.
마타코"아뇨. 이대로 고문실로 끌고 가서 몽땅 털어놓게 하죠. 호리호리해 보인다고 방심해선 안돼요!"
점점 악화되는 상황에 극도로 겁에 질려 떨고 있는 여자에게 선글라스를 낀 남성이 다가와 여자에 손에 들려진 담뱃대를 빼내어 눈가로 가져갔다.
반사이"역시…."
갑작스러운 남성의 행동에 여자가 그것을 멀뚱히 쳐다보자, 이리저리 살피던 것을 멈춘 남성이 목소리가 우렁찬 여자에게 또 다시 그만 총을 거둘 것을 얘기했다.
반사이"총을 거둬라. 마타코. 손님인듯싶다."
마다코"에?!"
선글라스를 낀 남성이 다시 여자에게 담뱃대를 돌려주며 거두어지지 않는 총을 직접 밀어냈다.
마타코"뭐 하는 거에요, 반사이선배?! 손님이란 건 무슨 소리고요!"
반사이"신스케의 것으로 보이는 물건을 소지하고 있다."
마타코"그게 무슨…."
신스케라는 이름이 들려오자 여자가 커진 두 눈으로 남성을 바라보며 그를 아느냐고 물었다.
반사이"그렇소만. 그댄 역시 신스케의 손님이 맞소이까?"
"네. 만나봐야 할일이 있어서…."
반사이"혹 어젯밤에 만남을 가졌던 그 분이 아닌가 싶소이다 만."
반사이의 말에 여자가 고개를 빠르게 끄덕이며 맞다고 얘기했고, 여자의 대답을 들은 반사인 곧 안내해주겠다며 앞장을 섰다.
마타코"잠깐만요, 반사이선배! 이 늦은 시간에 손님이라니 왠지 수상하다고요! 거기다 여자라니!!"
불만을 한가득 쏘아대며 마타코가 커다란 목소리로 외쳤지만, 반사인 별 대답을없이 안으로 여잘 안내했고, 어느새 셋은 함선 안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쿵-!!!)
무언가 크게 부딫이는 소리와 함께 함선이 크게 흔들리며 그것은 몇번씩이나 이어졌다.
마타코"뭐, 뭐죠?!"
반사이"뱃머리 쪽이다. 따라와라, 마타코!"
제대로 중심을 잡을 수 없을 만큼 울리는 진동에 여자가 함선의 벽면을 잡고 겨우 버티고 버텼지만.
"엄맛…!"
결국, 끝내 중심을 잃고 구르다시피 어딘가로 쏠려 들어가버렸다.
머리에 총 하나를 겨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