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토키"받고 싶어?"



"응…. 어? 아, 아니 아니. 별로…."



거짓말.



몇 번씩이나 넋 놓다시피 쳐다보고 있었으면서 아니라며 손을 내 젓고, 고개까지 푹 숙인다. 받고 싶으면서….



사실 오늘이 로즈데이인지 뭔지도 몰랐다. 알고 있었다 해도 그런 거 챙길 만큼 대단한 녀석도 아닐뿐더러, 어차피 그런 건 장사꾼들의 상술이니까 왠지 괘씸해서라도 챙기고 싶지 않다.















라고 생각했는데….








".....왜…? 아니라니까-."



내 앞에 앉아있는 널 보니까 마음이 바뀐다. 장사치들의 상술이라 해도, 그걸 받고 네가 기뻐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장미를 받고 행복해하는 다른 여잘 부럽게 느끼지 않는다면, 세상 장미 전부를 네 품 안에 한 아름 안겨주고 싶다.



긴토키"장미 몇 송이 못 사줄 정돈 아니야."



그래도 괜찮다며, 넋 놓고 있던 틈에 식은 커피를 숟가락으로 저으며 고개를 젓는 너. 받는 걸 미안하게 생각하나 보다. 그깟 꽃 받는 게 뭐가 미안하다고.



사실 녀석한테 제대로 뭔가를 해준 적이 거의 없다. 있다 해도 한참 모자란 수준인데 녀석은 군말 하나 없다. 솔직히 자신도 예쁜 선물이며 좋은 곳도 가보고 싶고 할 텐데 말이야.



긴토키"그럼 말고. 어차피 나도 이런 날 별로 거든. 다 장사치들의 상술로 만들어진 날이니까 말이야."
로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