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를 먹은 지 한 시간도 안돼서 또 딸기우유를 꺼내오는 긴토키.
분명 며칠 전에, 단 것 좀 줄일 수 없냐며 엄청나게 잔소릴 퍼부었거늘, 또 제자리걸음이다.
그래서 좀 화도 나고 미운 마음에, 그가 꺼내온 딸기우유를 냅다 빼앗아 한 번에 들이켜 꿀꺽꿀꺽 마셔버렸다.
예상했던 대로 긴토킨 내 행동을 경악하며 지켜보았고, 이미 텅 빈 우유 팩일 텐데 그것을 도로 빼앗은 그가, 괜히 거꾸로 털어보기까지 한다.
긴토키"너너너너 한 방울도 안 남기고!!!"
승자의 미소를 지으며 소파에 걸터앉은 난, '그러게 누가 빼앗기래-.'라며 얄밉게 말하고는 어깨를 으쓱였다.
그런 내 모습을 못마땅하게 지켜보던 긴토키가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한 표정을 짓더니 실실 웃으며 가까이 다가오는 게…. 왠지 낌새가 좋지 않다….
"뭐, 뭐야…?"
뭐냐는 물음엔 답도 없이 어느새 완전히 가까워진 그가, 소파에 앉아 있는 날 가볍게 넘어트리고는….
"!"
그대로 덮쳐 진하게 입술을 누르며 대낮이란 것도 무색할 만큼의 농짙은 키스를 이어갔다.
얼마후 떨어지겠지 하고는 그냥 별 반항 없이 응했는데…. 이게 웬걸. 마치 내 혀를 삼켜버릴 듯 절대 놓아주지 않는다. 사정 봐주지 않겠다는 듯이.
"음…!"
그래도 어느 정도여야지..! 도저히 떨어져 줄 생각을 않는 긴토키를 온 힘을 다해 몇 번이나 밀어내자, 그제야 투명한 실을 늘리며 천천히 떨어져 준다.
"하아, 하, 뭐야, 도대체…!!"
가빠진 호흡 때문에 그를 원망스럽게 흘기는 나완 다르게, 만족스럽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긴토킨, 왠지 신나 보이기까지 했다.
긴토키"미안미안. 원랜 가볍게 끝내려 했는데. 딸기 맛이 나서 그만(히죽)"
딸기우유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