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사카타 긴토키
추억이14페이지
좋은데-?
방문을 열면 좀 전에 상대했던 녀석들보다 많은 숫자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뜻밖에 텅 빈 방안…. 그리고 방 끄트머리에 손발이 결박당한 채로 떨고 있는 여자가 보였다.
너무도 뻔한 속임수에 저절로 조소가 흘러나온다. 여자에게 황급히 달려가는 순간 여러 명이 덤벼들어 덮칠 뻔한 눈속임.
검 위로 손을 갖다 댄 채 한두 발짝 내디뎠다. 역시 누군가 방안 곳곳에 숨어있는 기색이 느껴졌다. 방안에 완전히 들어섰는데도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자신이 방심한 틈을 타 공격해올 속셈인듯싶다.
우습다는 듯 한번 웃어주고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여자에게로 다가간다. 점점 가까워질수록 겁에 질려 눈물범벅이가 된 여자의 얼굴이 드러나자, 당장에라도 달려가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하면 불안한 감정이 싹 사라질 것 같으니까.
어느 정도 가까워지자 여자가 좀 더 눈물을 보이며 흐느꼈다.
딱 십 분간만 이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