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사카타 긴토키
추억이14페이지
좋은데-?
입술이 진득하게 움직일수록 여자의 작은 손이 긴토키의 양 소맷자락을 움켜쥐는 것에 더 힘이 들어간다.
처음이라 어떻게 받아들이고 반응해야 하는지 여잔 너무 낯설었다. 숨을 어떻게 쉬어야 하고. 또 지금 자신이 잘 따라가고 있는 것인지 하는. 사실 그것들보다 더 신경 쓰이는 것은. 난생처음 느껴보는 생소한 기분이다. 그것은 뜨거웠고 마치 맑은 물 위로 번져가는 잉크처럼 몸 전체로 퍼져 나가는 게 너무 이상하다.
원래 키스란 게 이런 걸까? 그래서 오빠가 괜찮으냐고. 또 내가 싫어할까 봐 하는 걱정을한 걸까?
생소한 느낌에 묘하게 뜨거워지면서도 여잔 한편으로 겁을 먹고 있었다. 점점 숨이 차오르는 게 혹 이러다 죽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 두려웠다. 하지만.
만약 이대로 죽는다 해도. 그렇다 해도 좋아. 죽을 만큼 사랑하니까…. 단 일 초라도 이렇게 서로 사랑했으니까….
두려워하던 것을 밀어내고 생겨난 다른 것. 그것이 생겨난 후 여자의 표정이 한결 편안해졌다. 약하게나마 남아있었던 불안감도 조금씩 느릿하게 눈을 감는 게 느껴진다. 그것에 여자가 무언가 깨달은 듯 소매를 꾹 움켜지고 있던 손에서 천천히 힘을 빼며 느릿하게 눈을 감았고 곧 긴토키를 느꼈다.
동생이란 이름의 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