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사카타 긴토키
추억이14페이지
좋은데-?
아무리 요즈음 의뢰가 단 한 건도 없다 해도 그렇지. 소파 위에 축 늘어진 채 손가락 하나 까닥 안는 긴토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인상이 절로 찌푸려 지고만다.
긴토키"응…? 뭡니까? 그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은?"
흐리멍텅한 눈으로 날 스윽 훑던 긴토키가 영혼 없는 목소리로 내게 물어왔고. 그 모습에 결국 잔소리가 하나둘 터져 나와 버리기 시작했다.
"한심하다는 건 알긴 아나 보네! 도대체 며칠을 그러고 있는 거야? 신파치는 의뢰가 있건 없건 집 안 청소며 빨래까지 다 해치워주고. 하물며 한참 어린 카구라까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체조하러 나가는데, 언제나 긴토키만……."
긴토키"아아, 그만그만 그마-안!!!"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괴로운 듯 두 귀를 막는 긴토키….
그런 긴토키에게 확 다가간 난, 그대로 귀를 막고 버티는 그 두 손을 억지로 거둬내 버렸다.
"들어봐, 좀! 이렇게 늘어져만 있지 말고 바깥 공기도 좀 쐬고, 집 안 청소도 좀 거들고 하란 말이야, 이 아저씨야!"
거둬낸 긴토키의 손을 꽉 잡고 놓아주지 않은 채 열심히 잔소릴 쏟아내는 나와, 그런 내 잔소릴 멍한 얼굴로 체념해버리는 긴토키…. 솔직히 얼마든지 맘만 먹으면 내 손힘 정돈 간단히 뿌리 칠 수 있을 테지만, 그렇지 않은걸 보면 본인도 포기한듯싶다.
하지만.
"둔소에 있다 보면 가끔 얼마나 비교되는 줄 알아?"
긴토키"....아?"
"비교하는 건 나쁘지만! 긴토키랑 나이도 같은 부장님은 반대로 얼마나 부지런하신데!"
긴토키"갑자기 그 자식은 왜……."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셔서 깔끔하게 제복 딱 갖춰 입고 동네 순찰 도시는 거, 옆에서 지켜보면 긴이랑 정말 비교된단 말이야!"
긴토키"어이.....(빠직)"
"자기 주변도 항상 깨끗하게 정리 정돈하고 늘 단정한 모습 유지하시는 게 얼마나 보기 좋은데!"
긴토키"그만......(빠직빠직)"
"무사도라면서 남자답게 조금도 흐트러진 모습 같은 건 웬만해선 보이신 적 없으시고!"
긴토키"(빠직빠직빠직)"
"빈둥빈둥 되면서 아저씨같이 축 늘어져만 있는 누구랑은 달리……."
순간,
"..?!!"
다른 남자 칭찬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