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어어어엉─ 싫어, 싫어─!! 오빠랑 같이 있을래─!"
숨죽여야 할 타이밍에 터져 울리는 한 여자아이의 울음소리. 그것에 놀란 이들중 한명이 재빨리 긴토키를 여자아이에게 떠밀었다.
카츠라"어이, 긴토키! 글쎄 이런 전쟁터 주위에 있기엔 너무 위험하지 않나? 언제 기습이 들어올지도 모르는 상황에. 도대체가 생각이…."
긴토키"예이, 예이. 잘 알았습니다. 그만해주십시오, 제발─"
눈물 콧물 범벅이가 된 여자아이의 얼굴을 닦아주며 긴토키가 짤막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긴토키"오빠가 조금만 기다리고 있으랬잖아? 응? 그만 울고─"
몇 번 달래고 나니 그치지 않을 것 같던 아이의 울음소리도 곧 점점 멎어갔다.
"흡, 그렇지만. 오빠가 계속 안 오니까. 혼자 있으면 무섭고. 그래서…."
긴토키"그래도. 여긴 위험하니까 오면 안 된다고 오빠가 ○○ 한테 늘 말해줬잖아."
혼내는 것도 아닌 어루달래는 목소리에도 그 말이 무언가 서러웠는지. 여자아이의 눈망울 안에 다시 물이 고여갔다.
긴토키"어, 어이, 왜 또…."
또 한 번 크게 울음이 터져 나올 것 같아 긴토킨 재빨리 아이를 제품에 꼭 묻어 안는다.
긴토키"혼내는 게 아니야, 오빠는. 오빤, ○○ 가 다치는 게 싫…."
"무섭단 말이야…."
긴토키"…?"
"오빠가…. 오빠가 또 다치면…. 저번에 피도 났잖아…! 그래서 자꾸 무섭단 말이야…. 흡,"
크게 울지 않는다. 그 어린것이 숨을 고르기 어려울 만큼 목메는 목소리로 힘겹게 흐느끼고 있을 뿐….
긴토키"○○, 너…."
언제까지나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녀석인데…. 언제 저런 속 깊은 걱정을 하고 있었는지. 가슴이 절로 미어지는 게 꼭 따라 울 것만 같았다.
긴토키"어이, 타카스기."
신스케"…?"
긴토키"너희 귀병대가 내 자리 하나 정돈 잠깐 메꿀 수 있겠지?"
카츠라"긴토키, 자네 갑자기 무슨 소릴…."
신스케"훗, 그러고도 남지. 네 녀석 자리쯤은."
긴토키"..그럼 잠깐만 부탁한다…. 미안."
[8편으로 이어집니다.]
느릿하게 눈을 감았고 곧 긴토키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