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의 움찔거림도 없이 고개를 돌린 긴토키가 옅게 웃으며 날 내려보았다.
긴토키"자, 다음 행동이 기대됩니다만?"
"에? 다음 행동?"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 갸웃거리며 대답하자, 긴토킨 자신의 허리춤에 감긴 내 손을 천천히 풀며 몸을 돌려 마주 봤다. 부드러운 미소까지 지어 보이며 마주 보는 터라 왠지 설렌다고 해야 하나? 어쨌든 그런 기분에 긴토키의 눈을 피했지만….
긴토키"피하지 말라고, 부끄럼 씨?"
숙어진 내 고개로 손을 가져온 그가 양 뺨을 부드럽게 잡아올려 자신과 시선을 마주 보게 했다.
긴토키"먼저 안아오길래 기대했는데 말이야…."
점점 가까워지는 긴토키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뒤로 물리려 했지만 긴토키의 손안에 고정된 두 뺨 덕에 결국 두 눈만 꾹 감았다.
입술 위로 부드럽게 눌려지는 또 하나의 입술의 감촉.
항상 그 앞에선 당당한 듯 굴었지만 왜 이런 상황에는 적응하지 못하는지…. 점점 짙게 눌러오는 긴토키의 입술에 허공의 맴돌던 내 양손이 어느새 그의 옷깃을 꾹 잡으며 적응 못 하는 심리적 표현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나와는 다르게 어쩐지 점점 깊게 파고드는 그의 입술에 생소한 느낌들이 점점 퍼져나간다.
마치 아이스크림을 입술로 베어 삼키듯 조심스럽게 그가 입술을 움직여나갔다.
얼마나 흘렀을까…. 언제 끝나는 거야 라는 생각이 들어 그를 조금씩 밀어내자, 그제야 '츄웁'하는 사탕 빨리는 소리와 함께 그가 입술을 놓아주었다.
긴토키"달다, 네 입술. 하루 치 당분을 몽땅 섭취한 기분인걸."
낯간지러운 멘트에 고개를 푹 숙이자, 그의 커다란 손바닥이 내 머리칼을 부드럽게 쓸려 내렸다.
긴토키"중독성도 강한 게 끊을 수 없겠는데. 너, 제대로 책임져라?"
넓은 등을 꼭 끌어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