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커다란 파괴음과 함께 낡은 나무문이 부서져 버리자, 당구장 안에 몰려있던 양아치들의 눈이 일제히 한곳에 집중되었다.
남자1 "뭐, 뭐야?!"
남자2 "어…. 잠, 잠깐 저 제복은…!"
당구채를 들고 놀란 눈을 한 녀석부터 입에 물고 있던 담배를 떨구는 녀석...
그렇게 히지카타가 자신들에게 가까워지는 순간까지 굳어진 채 어리둥절해 하고 있었지만.
남자1 "크억-!"
곧 첫빠로 당첨된 한 녀석이 히지카타의 무참한 발길질에 저만치 나뒹굴자 그제야 사태파악을 했는지 각자 살기 세운 눈으로 공격태세를 취한다.
남자2 "이 녀석! 경찰이면 다냐?! 갑자기 들이닥쳐서 공격…. 윽!"
말이 채 끝내기도전에 멱이 잡인 녀석이 바둥되며 몸을 흔들었지만. 곧 좀 전에 나뒹군 녀석과 같은 신세가 되고 만다.
그렇게 하나둘. 또는 두세 명이어서 동시에 덤비어들었지만.
남자3 "컥!"
독한 살기로 가득찬 히지카타의 주먹과 발길질에 몇 번이고 볼품없이 뒹굴었다.
남자1"이, 이자식…! 속셈이 뭐야…."
나뒹굴어 있는 녀석들 사이에 아직 덜 맞았는지 입이 산 녀석 하나가 묻자, 히지카타가 몸을 숙여 녀석의 머리채를 움켜잡아 고개를 재껴들어 자신과 눈높이를 맞추었다.
히지카타"마음 같아선 이 자리에서 그냥 끝내버리고 싶은데. 그럼 네 녀석들의 죄질보다 형이 너무 가볍지 않나."
남자1 "뭐, 뭐? 죄라니? 무슨 소리야 우린 아무 잘못도…. 켁!"
끝까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녀석의 말에 히지카타가 잡힌 머리채를 좀 더 뒤로 휙 꺾자, 숨쉬기 힘든지 녀석이 불편한 소릴 내온다.
히지카타"죄질이 뭐냐고? 내 누나를 건든 죄다. 망할 녀석들아!"
남자1 "케, 켁…!"
히지카타"내가 이 자리에서 칼을 부리지 않았던 이유는 후에 가서 뼈저리게 알려주지."
내 등을 조심스럽게 쓸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