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토키"헤에? 네가 그런 말을 하다니 무슨 바람이 분 거야?

아, 뭐. 요즘 긴상이 뜸하긴 했지. 다 내 잘못이야.

그런 의미로…."




곧장 입을 맞추려는 긴토키의 입을 재빨리 두 손으로 막으며 고개를 뒤로 뺐다. 아니, 욕구불만이면 다 성욕인 건가….



예상 밖인 내 거부에 어리둥절한 듯 긴토키가 두 눈을 깜박이며 날 몇 초간 멍하게 응시한다. 그러다 이내 자신의 입을 막고 있는 내 두 손을 끌어내리며 불만스럽다는 듯 눈빛을 바꾸었다.




"뭐하는 거야…."



긴토키"내가 할말입니다만."



"눈빛이 덮칠 기세였어."



긴토키"네가 그래 달라며."



"내가 언제."



긴토키" 나 참. 치매 오셨습니까?

바로 앞에 '나 욕구불만이야-♡' 라고 했잖아."




전혀 다른 말투로 해석하는 긴토키…. 내가 언제 콧소리에 하트까지 붙였다고…!




"욕구불만이라고 다 성욕은 아니거든, 아저씨?"



긴토키"보통은 다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변덕쟁이씨."




왠지 이러다 끝도 없이 서로 말만 받아칠 것 같은 기분에, 그냥 한마디 저주기로 하고, 그와 바짝 붙어진 몸을 뒤로 물리려는데…. 뭐, 뭐야…. 갇혔잖아…! 소파 끝 부분에 올려진 긴토키의 다리 한쪽이 벗어날 길을 완전히 막고 있었다.




"뭐야, 긴토키. 다리 좀 치워 줘. 못 나가겠잖아."



긴토키"그럼 이대로 있으면 되잖아."




라며 씩 웃는 게 작정하고 올려놓은 것 같았다. 이이, 호색대마왕 같으니라고!
나 욕구불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