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사카타 긴토키
추억이14페이지
좋은데-?
그 엄청난 비명과 폭행 뒤 이어진 거실 안 공기는 각자 느끼는 감정이 뒤섞여 이상하기 그지없었다.
가슴을 두 손으로 감싸 안은 채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것 같은 눈으로 긴토키를 힘주어 째려보는 나와. 갑작스레 날라온 주먹에 봉변을 당해, 주먹이 꽂아진 뺨을 감싼 채 얼떨떨해 있는 긴토키.
그 이상해 보이는 상황을 계속 유지하다가도. 얼떨떨한 표정에서 조금 벗어난 긴토키가 먼저 조심히 입을 열었다.
긴토키"뭐, 뭐야? 이 상황은? 마치 순수한 소녀를 덮치려다 미수로 그친 짐승이 돼버린 것 같은 이 상황은…? 뭡니까…?"
이유를 알 수 없다는 듯 물어대는 긴토키의 물음에, 코를 크게 한번 훌쩍이곤.
"...가슴……."
나직하게 속삭이는 나.
긴토키"아…?"
허나, 작아 못들은 긴토키는 눈치 없이 다시 물어댔고. 그 모습에 다시 울컥해진 난,
"가슴!!!"
결국, 저질러 버리고 말았다….
그런 내 대답에 짤막하게 두 눈을 깜박이기만 하던 긴토키가 다시 조심스럽게 목소릴 내었다.
긴토키"가슴……. 이라니? 그게 무슨……."
또다시 이어지는 미운 질문에, 그냥 외면해 버릴까 하다가도. 이 남자가 뭐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솔직히 설명해주지 않고 숨긴 내 잘못도 있는 것 같은 마음이 들어, 푹 내쉰 한숨 하나와 함께 통증에 놀랐던 마음을 다잡은 난. 조용히 입을 열어 긴토키에게 하나씩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그래서 가슴이 평소보다 좀 더 커지고. 아픈 거야…."
침착 목소리로 이어지는 내 설명을 가만히 경청하던 긴토키의 표정이 순식간에 심각하게 확 변해버렸다.
긴토키에게 날려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