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사카타 긴토키
추억이14페이지
좋은데-?
그래.
그에게 사과하자.
하지만...
사과를 건낸다고해서 그가 받아줄까?
그 지친 눈빛.
모든 것을 놓아버린 듯한 눈빛이 마음에 걸렸다.
이번에는 헤어지자고 그러면 ..
나는...어쩌지...
눈물을 닦아내고 방 분위기가 밝아지는 것이 느껴졌기에 이내 곧 생각을 멈추었다.
천천히 눈을 돌려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이제 신센구미에 가야될 준비를 해야한다.
기계적으로 출근 준비를 마친 후 문쪽으로 다가갔을때 탁자위에 액자에 눈길이 갔다.
긴토키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끼워져있는 액자.
활짝 웃고 있는 저 표정...
이제 다시는 보지못하는걸까...
고개를 저으며 문을 닫고 신센구미로 발걸음을 옮겼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있었을때
"어라 누님.
일찍 오시네요."
손을 흔들며 말을 거는 대장님 때문에 소스라치게 놀랄뻔했지만
곧 숨을 가다듬고 항상 지어보이던 부자연스러운 미소를 대장님께 지어보였다.
"네.오늘 조금 일찍 일어나서요.대장님은 아침부터 어딜 갔다오세요?"
"니코틴 마요라를 마요마요 별로 보내주고 오는 길입니다.
그럼 전 이만-"
대장님은 손을 흔들고 먼저 신센구미로 들어가셨다.
평소의 대장님이라면 같이 들어가자고 하셨을텐데 아침부터 바쁜일이 있으신건가?
"어이 소고!!망할 도s자식이!"
그 뒤를 이어 부장님이 소리를 내지르며 따라오고 있었다.
간신히 끊어낸듯한 손목에 수갑만 봐도 대장님이 부장님에게 한 장난(?)을 알 수 있었기에 풋 하고 웃고 말았다.
"...어이 너 지금 웃었지?
하,
저 도s자식이 .."
히지카타는 진절머리가 난다는 듯이 담배를 꺼내물고는 여자를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잠시 웃음을 지었다가 자신의 손목에 채워진 수갑을 바라보다가 울 것 같은 얼굴이 되었다.
그녀에게 이유를 묻기 전에
'먼저 들어갈게요.'
한 마디를 내뱉고는 몸을 돌려 보건실로 들어가버렸다.
그녀의 저 표정...
요즈음 들어 많이 보는 저 표정.
그녀가 해결사 자식과 사이가 틀어지고나서부터 짓던 표정과는 다르다.
우리들 앞에서는 억지로 웃는 척을 하고 있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너와 그 자식 사이에 내가 끼어들 틈 같은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니까..
하지만 오늘은..
"..."
담배를 비벼끄고는 보건실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아까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이였다.
추측대로 그 자식 때문에 그녀가 운다면...
"..상상도 하기 싫군"
그가 곁에 없다는 사실이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