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사카타 긴토키
추억이14페이지
좋은데-?
(쿵-!!)
몇 차례나 계속 반복되는 소리와 진동에 여자의 몸이 이리저리 휘둘렸다.
"앗, 으앗!"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쏠린 몸을 어떻게 일으켜 세운 여자. 정신없던 상황속에도 여잔 담뱃대를 놓지 않고 꾹 움켜잡아 지키고있었다.
진동과 소음은 멈추었지만, 조금의 시야도 확보가 되지 않을 만큼 캄캄한 어둠에 다시 당황해야 했다.
"뭐, 뭐야? 여기가 어디지?"
손으로 대충 더듬으며 주변을 탐색해봤지만 커다란 상자와 비닐이 씌워진 수많은 잡동사니들만이 가득했다.
"도대체 문은…. 어!"
막 이리저리 더듬던 중 문으로 느껴지는 감촉에 재빨리 그것을 잡아당기고 밀어봤지만 잠겼는지 조금도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뭐야?! 왜 잠긴 거야?! 거기 누구 없어요?! 저기요!!"
있는 힘껏 문을 두드려 보았지만, 손만 아파질 뿐 누구의 목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완전히 갇혀버렸다는 생각에 자리에 주저앉은 여자. 미치겠다는 한숨이 절로 나왔다.
"어떡해…. 하아…."
그렇게 한참을 굳게 잠겨진 문앞에 쪼구려 앉아있는데….
"뭐지…. 아까부터 이 묘한 냄새는…?"
간간히 콧속으로 퍼지는 생전 처음 맡아보는 낯선 향이 어쩐지 점점 강해져 왔고, 왠지 모르게 몸이 점점 축 늘어져 갔다.
"뭐…. 뭐지…? 왜…. 나 왜…. 이러…. 지? 왜…. 잠이……."
(...털썩)
구르다시피 어딘가로 쏠려 들어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