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둔소 밖으로 나오자마자 마주친 긴토키의 모습에 놀라 당황스러웠다. 왜냐하면, 그가 알고 있는 난 지금 이곳이 아닌 집안에 있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긴토키"여기가 언제부터 네 집이었던 거냐. 나 몰래 이사라도 들어간 거야?"




뭐라 변명이라도 해야 했지만…. 거짓말이 들통 난 상황에서 그럴 면목이 어디 있겠어…. 그냥 미안한 마음에 고개만 푹 숙여버릴 뿐….



한동안 그렇게 서로 말없이 침묵만 유지하던 중,




야마자키 "보건사님! 이거 놓고…. 어?"




갑자기 나타난 야마자키 씨가 내가 깜박 잊고 놓고 간 의료용품이든 가방을 든 채 나타나셨다. 하지만 곧 싸늘한 분위기에 눈치를 살피며 들고 있던 가방을 건네주시는걸 조금 망설이셨다.




야마자키 "부장님이…. 죄송하시대요. 쉬는 날인데 일부러 외주.. 셔서.. 그, 그럼 두 분 안녕히 가세요…!"




이 분위기가 꽤 불편했는지 눈치를 살피던 야마자키 씨가 곧 둔소 안으로 빠르게 돌아가셨다.




긴토키"어이."



"응…."



긴토키"왜 내겐 몸이 안 좋아 집에 있겠다고 거짓말 한 거야? 일 때문이라고 사실대로 말해도 됐잖아."



"..미안해. 부장님이 갑자기 부상을 입으셨는데…. 그게 하필 내가 쉬는 날이어서…. 긴토키가 별로 좋아할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미안…."




어차피 이렇게 사실대로 얘기할 거 처음부터 솔직히 말할껄…. 후회해봤자 이미 늦었지만.



날 빤히 내려다보던 긴토키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머리를 긁어내렷다.




긴토키"사적인 것도 아니고 일과 관련된 건데 내가 막을 리가 없잖아. 그런 것 까지 신경 안 씁니다-. 하여튼…. 아파서 집 밖으로 못 나갈 정도라해서 걱정 돼 달려갔더니…. 뭐 차라리 거짓말이라서 다행이지만…."
거짓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