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토키의 어깨에 고개를 기댄 채. 서로 다정히 티브이를 시청하던 중이었다.




긴토키"아…. 뭐 볼만한 거 없나…."



(삑. 삑. 삑.)



좀 전에 시청했던 영화가 끝나자, 긴토킨 리모컨을 볼만한 프로그램을 찾아 이리저리 눌러댔다.



그러던 중.




"!!"




몇 초간이었지만. 단숨에 알아볼 수 있는 존재를 확인한 난.



(덥석!)



재빨리 긴토키의 손에 쥐어진 리모컨을 빼앗아, 다시 채널을 돌렸다.




긴토키"…? 뭐 하는…."



"쉿!"




역시…. 내가 생각했던 그분이 맞았다.



주먹만 한 작고 잘생긴 얼굴과 황금비율의 기럭지…. 강동원…!



그냥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힐링 되는 기분에. 나도 모르게 무슨 꿈이라도 꾸는 얼굴로 티브이 속 강동원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긴토키"..어이."




어쩜 저리도 잘생겼을까….




긴토키"여보세요."




우, 웃는다…. 강동원이 웃고 있어…!




긴토키"…."




점점 줌잇되는 강동원의 얼굴을 침을 꿀꺽 삼키며 감상하는데….



(삑-!)



갑자기 검은 화면으로 채워져 버린 티브이 화면?!



그것에 화들짝 놀래며 손에 들고 있었던 리모컨으로 고개를 내렸는데…. 응…?



없다…?




긴토키"이거 찾습니까─?"



"어…!"




언제 낚아챘는지. 긴토키가 손에 들려진 리모컨을 장난스럽게 흔들어 보였다.




"뭐야. 돌려줘…!!"




당연하듯 당장에 손을 뻗어보지만.




긴토키"읏, 차─."




나보다 키도 크고 팔도 긴. 긴토키의 손에서 뺏어오기란 쉽지 않았다.




"아아. 빨리!! 다 끝나버린다고, 이러다가!"




강동원을 더 감상할 수 없다는 생각에 애타게 말해보지만. 절대 돌려줄 생각이 없는지. 높이 손을 올려 들어 빼앗을 리모컨을 허공에 휘휘 젓는다….




긴토키"역시 티브이는 적당히 봐야 된단 말이지.

어른들 말 틀린 거하나 없잖아. 안 그럽니까?"



"이상한 소리 말고. 당장 못 내놔?"



긴토키"하아? 그건 부탁이 아니라 협박입니다만?"




이러다 정말 강동원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도, 돌려. 주세. 요…."




결국, 끓어오르는 성질을 죽이고. 최대한 공손한 목소리로 긴토키에 부탁을 했다….



이만하면 돌려주겠지? 했는데….




"?"




손가락으로 제 뺨을 톡톡 두드리는 긴토키.




긴토키"뽀뽀 말이야. 뽀뽀.

가볍게 한번 해주면. 생각해보지."




그 말에 다시 성질이 욱하고 올라 오려 했지만….




"그래. 뭐…."




가볍게 한번 해주고 돌려받는 다면야….



몸을 조금 일으켜 긴토키의 뺨으로 고개를 가져가 막 뺨에 입술이 닿으려는 순간.




"…?"




재빠르게 고개를 돌린 긴토키 덕뿐에. 뺨이 아닌 입술에 입을 맞추고 말았다??



뭐야…. 이 사기꾼…!



속았다는 마음에 재빨리 고개를 뒤로 물리려 했지만.




"음…!"




앉아있던 소파 구석으로 완벽하게 날 밀어붙이는 긴토키 때문에. 그것은 절대 불가….



그렇게….



꽤 긴 입맞춤을 끝내고 나서야. 리모컨을 돌려받을 수 있었지만….




"뭐야…!"




이미 티브이 속 강동원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강동원에게 눈을 못 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