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면 누구나 한 달에 한번 걸리는 마법. 생리.

그것에 따른 후유증도 다양하지만, 생리를 시작하기 전에 겪는 여러 가지 증후군. 정확한 명칭으론, '월경전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자들도 상당하다고 들었고. 속상하게도 그중 한 명이 바로 나였다.

안 그래도 생리통이 심해서 일주일 내내 신경이 날카로운데. 거기다 생리하기 일주일 전 그런 것 까지 겪어야 한다니. 내 몸은 저주받은 게 분명하다….

월경전증후군은 정서적 신체적 증상이 다양한데. 내가 겪고 있는 증상은, 바로 가슴 통증이다.

평상시보다 가슴이 약간 불어난 느낌과 함께 조금만 스쳐도 통증을 곧장 느껴졌고. 정말 심할 땐 걸을 때마다 울려지는 반동만으로도 아프다.

그리고 오늘이 바로 그 통증이 정말 심한 날.

해결사로 향하는 내에도. 걷는 동안 느껴지는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러 추운 척 팔짱을 껴 가슴을 감싸 안은 채 걸었고. 그 행동은 해결사에 도착하고 나서도 걸어야 할 상황이면 계속 행해졌다.

그런 내 행동이 이상했던 것인지.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시청 중이던 긴토키가 왜 그러냐는 듯한 눈으로 날 응시해온다.

긴토키"뭐, 품에 맛난 거라도 감춰뒀습니까? 왜 계속 그런 모양인 거야?"

가슴이 아파서…. 라고 사실을 말하기에는 당연히 꽤나 민망하고 창피하기에. 애써 여유롭게 웃으며 고개를 내저었다.

"추워서. 추워서 그렇지 뭐."

대답 끝으로 윗옷을 좀 더 추스르자. 춥다는 내 말에 걱정이 되었는지. 곧 장롱 안에서 담요 하나를 꺼내와 걸쳐주는 긴토키. 그런 생각지 않았던 자상함에 감동을 하다가도.

긴토키"바람 하나 못 들어가게 꽁꽁……."

"읏…!"

담요를 내 상체에 칭칭 감아주느라 전달되는 움직임에. 곧장 가슴이 아파져 나도 모르게 작은 신음을 내버리고 말았다.

긴토키"뭐야? 왜 그래??"

당연하게 돌아오는 긴토키의 영문모르겠다는 반응. 난 다시 입꼬릴 힘주어 올려 애써 웃으며 고갤 내저었다.

"아니. 아니야…. 아무것도. 담요 챙겨줘서 고마워, 긴토키…."

긴토키"어? 아, 응. 별걸 다…."

좀 이상하다는 듯한 눈치긴 했지만, 다행히도 거기까지만 인듯싶었다.

하…. 좀 더 조심해야겠다.
가슴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