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토키"그래서 그렇게 표정이 시무룩해 있구나.

음…. 사실 나도 어렸을 때 녀석들이랑 많이

투닥거리면서 지냈어. 물론 지금도 간혹 그렇지만.

나이와 관계에 상관없이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일상엔 마찰이 있는 건 어쩌면 흔하고

당연한 일이 아닐까 생각해.

좋아하는 음식이라던가 싫어하는 것, 습관,

하물며 숨 쉬고 마신 공기조차 다른 곳에서

자랐는데 조금의 마찰도 없다는 건 오히려 이상하잖아?

그런데 만약 다툰 게 그런 쪽의 이유가 아니라

상대방의 일방적인 행동과 말로 인해서 빗어진 거라면,

그래서 네가 상처 입었다면 왠지 나도 시무룩해지는걸?

서로 다르기 때문에 존중하고 상처 주지 않게

조심해야 하는데 말이야.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그렇게 남한테 고의적으로 상처입히는 사람 곁엔

굳이 있을 필요 없다고 생각해. 물론 결정은 네 몫이지만,

난 네가 상처 입지 않고 항상 행복한 모습이길 바라니까."
♣친구랑 싸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