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지카타".......뭐…?"



무슨 이상한 소리냐는 눈빛으로 굳어진 채 날 응시하는 토시. 약간의 의심스럼도 담겨있었다.



"아니 그냥-. 단순하게 안아달라는 거야. 동생이 누나 좀 안아 줄 수도 있지 않나?"



나름 설득해본다고 했는데. 별로 감흥이 없었는지 맞추던 시선까지 거두며 딴청을 피운다….



"뭐야 민망하게 무시나 하고…! 어렸을 땐 곧잘 안아주더니…."



히지카타"하? 도대체 어떤 녀석을 껴안고 나로 착각하는 거야? 난 그런 기억 전혀 없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그런 낯간지러운 짓은 못 한다고, 난."



그 말에 괘씸해져 콧방귀를 뀌고 토시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마구 쓰다듬었다. 솔직히 말이 좋아 쓰다듬은 거지 막 헝클어트린거에 가까웠다.



"어이구, 어련하시겠어요-."



히지카타"그렇게 만지지 마!"



예상했던 데로 발끈하는 반응에 재미가 들려 나머지 한 손까지 더해 마구 헝클었는데,



히지카타"좀…!!"



갑작스레 몸을 벌떡 일으켜 세운 토시의 행동에 내 몸이 중심을 잃고 뒤로 기울어졌다.



"으앗?!"



다행히도 재빨리 날 자신의 품에 안은 토시 덕에 완전히 넘어지는 것은 피할 수 있었다. 어…? 잠깐? 품에 안아??



조심스레 품에 안겨있던 고개를 올려 멀뚱히 두 눈을 깜빡이자, 그제야 날 안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토시가 몸을 빠르게 뒤로 물려 떨어졌다.



히지카타"그러니까 이상한 장난 좀 하지 마! 넘어지고 나서 괜히 나 원망 말고…. ...나 먼저 잔다."



평소보다 일찍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는 토시. 안아주는 게 뭐 어떻다고, 정말….
♠안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