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낸 기분은?"

"..굳이 현관문앞까지 나올필요가있나. 설마 날 걱정한건가?"

이렇게 넓은집에서 현관문까지나오는것은 꽤나 성가시고 귀찮은일이다. 분명 무녀는 미래를 볼수있는건 가능하지만 걱정되지않았다면 이렇게 나오지는않았겠지.

(-) "응? 아니. 걱정안됬는데?"

"우선 그 다리떠는것부터 멈추지그래."

(-) "..쳇."

여자도 내심 불안하기는하였나보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때 고맙다고할것이라는 그말의 의미를 이제야 깨닳은것같다. 이여자가 아니였다면 분명 나는..

"그래도 고맙다고."

(-) "겨우 말뿐이야? 싱겁기는. 그래도.."

(탁)

여자는 나의 손을 낚아채어 흔히 연인들이잡는 손을 잡는방식으로 잡더니 평소에는 남을 비웃듯이웃던 그표정이 바뀌어 나를 위해 명랑하게 웃어주었다.

(-) "앞으로도 나를 잘 지키라는말씀!"

..꽤 밝은여자였다.
...하지만 그 여자한테 고맙다고는 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