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잠깐만...○○!!!"

항상 하루에 한번씩은 그녀가 나의 앞에 나타난다. 나를 스쳐지나가면서 환각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환각이라는걸 알면서도 나는 계속 그녀를향해 손을 뻗고있었다.

"하아..하아...."

그리고 심장박동이 점점 빨라지면서 머리가 지끈지끈거리고 숨쉬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아무래도 지난번의 충격때문에 이러는것일까. 의사에게 치료를 받아야하기는 하지만 치료를 받아야할정도로 내 정신력이 나약하지 않다는걸 믿으면서 치료를 하고있지 않았다.

○○ "엄살 부리지마. 아픈건 당연하니까."

그녀의 목소리에 나는 헉이라는 소리와 함께 올려다보았지만 내가 알던 그녀의 모습이 아니였다. 내가 그 당시에 죽였을때 그모습. 심장이 뚫린채 피를 툭툭 떨어뜨리면서 무서운눈으로 나를 내려다보고있었다.

○○ "나에게서 벗어나려는거야?"

항상 현실에서는 그녀의 존재를 부정하고있었다.

"내가 죽인게 아니야, 내가 죽인게 아니야, 내가 죽인게 아니야, 내가 죽인게 아니야, 내가 죽인게 아니야,내가 죽인게 아니야, 내가 죽인게 아니야, 내가 죽인게 아니야, 내가 죽인게 아니야, 내가 죽인게 아니..."

그리고 항상 내가 한 10분동안 웅크려 떨고있을동안 그녀는 사라지지만 매일매일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니 그저 한숨만 나올뿐이였다.
환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