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타 "...화장실로 가시죠, 일어설수는 있나요?"

항상 나를 괴롭히거나 장난쳤을때의 태도는 온데간데 사라져버리고 그저 암울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며 손을 뻗고있었다.

"...잠시 빌릴..콜록!!"

나는 휘청거리며 깨끗한 마룻바닥에 기침을 연달아 심하게하였고 겨우겨우 화장실에 도착할수있었다. 물론 오키타군의 옷이 피투성이가 된것도 미안하지만.

'.....나는 지금...뭘하고있는거지?'

어두운표정으로 변기앞에 얼굴을 떨구고있었으며 내가 걸어왔던 길이나 변기는 비릿한 피냄새가 진동하고있었다. 머리가 어지럽고 호흡조차 어려운지금.

나는 과연 지킬수있을까?
코에서부터 피가 나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입, 상처가 덧난곳에서도 피가 멈추질않았다. 온갖 구멍이란 구멍은 망가져버린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