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냐."
간신히 칼날을 잡아 몸에 구멍이 나는것은 피할수있었으나 손에서는 칼날에 베인 상처때문에 피가 콸콸 쏟아져나왔다. 꽤 깊게베인것같았다.
?? ".....스승님..괴롭히지마!!"
검을쥐고있는 자세를 보아하니 흐트러짐이없었고 평소에는 동글동글한 눈으로 순수해보였을 눈빛이 지금의 나에게는 경고로써 어설픈 위협을 가하고있었다.
"...젠장, 장난이였다고. 난 그렇게 이유없이 죽이는 그런어른은 아니거든."
내가 강한자를 찾아다니는 이유는 아마도 종족의 특성이라고 볼수있었다. 아무래도 요야차의 피에는 동족을 아끼는 습성이 있어서인지 다른종족들을 보아 강한자를 찾아다녀 그 강한자가 자신의 종족을 지킬수있는지 시험해보러 세상을 떠돌아다닌것이다.
그렇게 모든 종족이 평화롭고 평등하게 균형을 잡을수있도록 말이다.
"이름이라도 묻지. 이름이 뭐냐?"
긴토키 "...사카타..긴토키....."
창 -
다시 긴장검을 자신의 칼집에다가 넣더니 소요라는 인간의 옆에 달려가 소매를 꽈악 붙잡고있었다. 역시 어린애는 어린애라는것일까.
소요 "잠깐, 상처는.."
"필요없어."
나는 망토를 펄럭이며 소요라는 인간과 사카타라는 꼬맹이를 뒤로 하며 다시 앞으로 나아갔다. 아무래도 인간이라는 종족은 안심하고 살아갈수있을것같은 예감. 저렇게 기본이 되어있는 작은 새싹이 있다면 나쁘지는 않겠지.
소요 "...걱정마십시오 요야차의 당주, 인간들은 아직 강하니까요."
"뭐, 기대해볼게. 딱히 걱정되서 그런것도 아니거든."
그렇게 나도 모르게 입꼬리를 올리면서 앞으로 나아가 긴 여정이였던 여행을 마쳤다. 이제 나의 가족이있는 집으로 돌아가야지.
어디선가 예기치못한 칼자루가 나의 등뒤에서 찔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