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슬리게.."

빠득 -

밖에서 언제나와같이 나를 지켜보고있는 남자가 홀로 비를맞으면서 비가 오는것에 대비하지못했는지 손을 허공으로 뻗으며 검디검은 하늘을 쳐다보고있었다. 저렇게 비를 맞으면 감기 걸릴텐데.

내가 걱정할 처지는 아니였지만 마음이 찝찝해졌다.
물론, 그런 느낌을 망쳐놓는 거슬리는놈이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