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지카타 "하아..주인장,여기 마요네즈 듬뿍 얹은 죽순라면 하나"

이쿠보츠 "1000엔입니다."

히지카카 "왜 그렇게 비싸?!"

히지카타씨가 피고있던 담배를 툭 떨어뜨리며 입을 벌리자 이쿠보츠씨는 대수롭지않다는듯 대답하였다.

이쿠보츠 "마요네즈 한통을 다 들이부우면 그래요. 요즘 죽순값도 비싸고."

히지카타 "그럼 마요네즈는 내가 뿌릴테니까 그것만 줘"

이쿠보츠 "500엔입니다."

마요네즈 한통이 250엔이니까..마요네즈 2통을 들이 붙는다는 소리인데 그럼 라면을 먹는거야,마요네즈를 먹는거야?

히지카타 "히지카타 스페셜ver.죽순라면이다.먹을래?"

"에..전 그냥 돼지고기라면 한그릇이요."

나는 됐다는듯 눈썹을 찡그리고 선의의 미소를 짓자 히지카타씨는 재빨리 라면을 드시기 시작하였다.

이쿠보츠 "보니까 넌 꼬마같은데 왜 이런 신경질적인 마요라 호객님이랑 같이 지내니?"

이쿠보츠씨는 정말 신기하다는듯 동그래진 눈으로 나를 바라보자 히지카타씨는 신경질난다는듯이 이쿠보츠씨에게 말하였다.

히지카타 "어이,그렇게 말하면 신센구미 고객 전부 잘리는 수가 있어."

"음..그냥 다 좋거든요.카부키쵸가 좋아요."

이쿠보츠씨는 나를 빤히 바라보고 피식 웃더니 곧 라면을 건네셨다.

이쿠보츠 "오늘은 숙녀분을 위한 서비스,죽순은 덤이야."

히지카타씨는 차별하냐면서 뭐라뭐라 말했지만 나는 묵묵히 라면만 먹고 돼지고기라면값을 두고 가게에서 나왔는데 히지카타씨가 350엔을 주셨다.

히지카타 "오늘은 내가 사는거니까 그런줄 알아."

히지카타씨는 길을 걷다가 갑자기 영화관에서 걸음이 멈췄다.
매번 궁금한거지만 어떻게 맛바를 폭발시켜 이렇게 연기를 내는건지 새삼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