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을 하지않았다. 역시, 그 꼬맹이의 제안을 거절할걸 그랬나. 하지만, 나는 귀병대의 남아있는 사람들과 맹세하였다.
("난 그저, 모든것을 부술뿐이다.")
모든것을 부수기로.
그러기 위해서는..아무리 선인의 딸이라도...견뎌내주어야한다. 현재의 몸상태로도 저항하기는 힘들겠지.그러니까...그 때가 되면 내가 저지하면된다. 분명 그때가 되면 웃을수 있을것이다.
작은선인에게 말해주었다.
("선인의 딸로 태어난이상, 설령 앞에 죽음이 있더라도 싸워라. 멈추지않고 싸우는것이 너의 어머니도 해내셨던일이니.")
이렇게 말해주었던 내가 망설이고있다. 나도 슬슬 의지가 깎아내려가는 것일까. 그래도..어쩔수 없는 운명인걸까. 설령 선인이 살아있다하더라도 이런상황은 얼마든지 있었을것이다. 그러니까..
작은선인, 부디 버텨다오.
망설임 by 타카스기 신스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