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언제나 그래왔던것처럼 녀석의 집을 감시하였다. 아무래도 내가 밖에있을때는 거의 나오는일이없어서 조금 지루한감이 있긴하였으나 내가 해야하는일이니까 묵묵히 몇달동안 계속 해왔던것같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지금은 불도다 꺼져있고 기척이없어서 조금 수상해보였다. 평소라면 불이라도 켜고있을텐데. 언제나 나의감은 틀린적이없었기에 자는것은 아닐것같았지만 혹시몰라 슬그머니 집안으로 들어가보았다.
철컥 - 철컥 -
뭔가 쇠가쇠가 맞닫는소리..? 모르겠다. 공기의 분위기를봐서는 심상치않았던것같아 모서리를 이용해 녀석의 모습을 보았을때는 매우 충격이 컸달까.
어디서났는지모르는 총이였는데, 무의식인지 녀석답지않은 초점이없는 눈빛이 아래로 내리깔려지면서 총알도없는 리볼버의 방아쇠를 의미없이 당기고있었던것이다.
"..너, 뭐하는거야."
(-) "...?"
나의 목소리에 드디어 알아차렸는지 총을 떨구어버렸고 그와 동시에 머리카락이 빠질정도로 꽉쥐더니 현기증이나는듯 휘청거렸다.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나는건가.
느낌이 이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