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앗, 신센구미쪽 경찰이시군요.여기엔 무슨일로.."
나는 편지를 건네었고 경찰은 조금 놀란눈으로 본후 가볍게 수긍하면서 차갑고 딱딱한 철문을 열어주었다.철문에 들어서니 거대한 교도소가 보였고 그저 어둡고 무서운 분위기밖에 들지않았다.조금은..무서울지도
경찰 "..면회시간은 딱 10분입니다.규정을 지켜주세요."
그렇게 보고싶지도 않았던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다. 역시나 험악해보이는 인상은 여전하였고 초췌해진 얼굴과 조금은 기운이 떨어진것처럼 보였다.
"..당신에게는 사형이라는것도 가벼운거에요.그렇게 흉악한 범죄를 지었으면서..사형이라는것도 너무 가벼워."
아빠 "...미안하다..미안하다...미안하다..미안해 딸.."
그렇게 나는 증오하는듯한 얼굴로 아빠를 바라보며 인사도 하지않은채 차가운 말들을 툭툭내뱉자 아빠는 그저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하고있었다.
"..딸이라고 부르지마세요.그것조차 역겨우니까.이미 되돌릴수없는건..잘알잖아."
아빠 "..."
곧이어 몇분간의 침묵이 이어졌고 나는 10분도되지않았는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버렸다.
"..미안하다는말은 나중에 엄마한테가서 싹싹빌으시라구요.오늘온것도 고마운줄아세요.다음에 뵐때는 당신의 마지막날이겠지만."
아빠의 앞에서는 아빠라고 부르기도싫었다. 솔직히 말하면 어릴적 나를 더럽힌 사람에게 아빠라고 부를 생각도없었고 용서할생각도없었다.지금 오직 드는것은 역겨움과 혐오감. 아마 지금 반성하고 있다하여도 늦었다는건 누구보다도 잘 알터.
나는그렇게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나왔고 오키타군은 그저 나를 놀란듯이 바라볼뿐이였다
난 할수없이 오늘 일을 끝내고 가기로하였고 오키타군은 나혼자서는 위험할지 모르니 같이 가주겠다라고하여서 나는 결국 오키타군을데리고 같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