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구라 "봐보라해, 너의 행동을. 괴물은 괴물답게 혼자 살아가라해. 너의 행동은 누님을 괴롭게할거라해. 히노와 누님과 그 바보영감처럼.."
에로영감탱이를 언급하자 나는 동생의 목에서 손을 놓았고, 순간 에로영감이 쓰러져가면서 나에게 하였던 말이 생각났다.
(넌 나와 똑같다. 싸우는 방법 외엔 아무것도 모르지.원하는 것이 있으면 싸워서 강제로 빼앗아버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 녀석들도 전부 싸워서 억지로 굴복시킨다.
사랑도, 증오도, 싸우는 방법으로 밖에는 표현 할 줄을 몰라.
너도 때가 되면 알게 될거다. 늙어서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봤을 때, 우리들의 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진정 원하는 것을 눈앞에 두고도, 그것을 안아줄 팔이 없어 손톱을 세울 수 밖에 없고... 잡아당기면 당길 수록 손톱은 깊숙히 파고든다는 것을... )
그말이 예전에는 그렇게 와닿지않았는데. 지금은 어째서 내마음을 비수로 꽃는것같은걸까. 왜 내 마음을 후벼파고있는것일까?
카무이 "이미 알고있어. 하지만...."
나는 바보동생을 거칠게 바닥으로 내던지며 마지막말을 하며 앞으로 향하였다.
카무이 "난그저, 지금이 좋을뿐이야."
내가 말한 마지막말에 바보동생은 동정하는듯한 눈빛으로 나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카구라 "...바보같은 오빠."
나는 순간 발끈하여 동생을 벽으로 거세게 밀치면서 목을 조르는듯한 폼을 하였고, 순간 광기어린 눈으로 동생을 쳐다보자 동생은 피식웃으면서 나를 깔보는듯한 눈으로 올려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