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가고 봄이오면.

2월이라고 하지만 아직 상당히 추운날씨.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상관없이 일해야 하는 계절. 아마도 지금처럼 춥지않아도 지금 에도에는 사건 사고가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사람끼리 살다보면 갈등과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내가 신센구미에 들어온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겨울이 끝나가면서 봄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동안 소중한 친구들을 많이 만났지. 사디스트지만 다정한 오키타군, 마요네즈를 좋아하시고 까칠한 히지카타씨. 나를 신센구미로 데려와서 많을 것을 보여주신 곤도씨. 팥빵과 테니스를 좋아하는 야마자키. 그리고 해결사나 귀병대, 하루사메 등등..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친해졌다. 그리고 내가 지켜주고 싶은 사람들. 신센구미와 첫만남이 그렇게 좋은편이 아니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과 친해졌다. 설령 내 몸이 망가지더라도 나는 이 사람들을 지켜주고 싶다.

“무슨 생각을 하시길래 그렇게 가만히 있나요?”

“아..응..모두와 처음 만났을때를 생각하고 있었어.. 생각해 보니 모두와 만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겨울도 가면서 봄이 오니까..”

“봄이라..하긴 예전처럼 그렇게 춥지는않네요. 아. 우리 봄이되면 같이 벛꽃 보러 갈래요?”

“벛꽃..?”

“네. 에도에 벛꽃나무가 있어서 4월쯤 되면 꽃이펴서 정말로 아름다워요.”

“응! 가볼래!”

벛꽃을 볼 생각에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졌다. 도장근처에서 본적도 있지만, 친구와 함께 벛꽃을 본다고 생각하니 더 기분이 좋아졌다. 잠시후 오키타군이 저녁시간이라면서 져넉먹으러 가자고 했다. 나는 오키타군과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가는동안 저녁 노을을 바라보았다. 저녁노을이 정말로 아름다웠다.
겨울이 가고 봄이오면 by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