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검은남자는.."

내가 생각해도 그런 비현실적인 존재는 존재하지않는다고 생각하고있었는데 그 생각은 그 남자를 본 뒤에 완전히 뒤틀려버렸다. 심지어 (-)를 잘 알고있는 사이같았고 그 존재가 있는것만으로도 위험하고 고독한 공기가 나의 존재를 위협하는것같았다.

비현실적인 존재라고는 생각하고있지만 분명 다른 망자들처럼 투명하지는않았다. 거기다가 다가오면 죽이겠다는 살기가 엄청났는데 왜 하필 (-)를 끌어안고있었을까. 그 와중에 (-)는 그 품이 따뜻하다는듯 평온한 표정으로 눈을 감고있었다.

도대체 그 둘의 관계는 무엇일까.
검은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