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어서와. (-)."

약간 화가난듯 나를 올려다보고있다. 역시 이런짓을 벌이면 미움받겠지. 그래도...그녀가 힘들어하는걸 보고싶지는 않아.

비틀 -

그녀의 충격이 가시질않았는지 약간 비틀비틀대는 모습을보자 나는 손을 잡아주었다.

"...잠깐이라도 좋으니까.."

와락 -

몇달동안 보지못하였다. 언제나 웃으면서 빛을 비춰주었던 그녀. 너무나도 보고싶었으니까.

"보고싶었어 -"

어린아이가 어리광을 부리듯 무릎을 꿇으며 볼을 부비적대었다. 언제나 그렇듯 상냥하게..

(-) "...이러지마..넌.."

괴로운듯한 얼굴로 부들부들 떨며 나를 내려다보고있다. 역시 그런걸까나. 날...죽여야한다는것이겠지. 그녀가 지키고싶어했던 마을을 이런 상황으로 만들어놨으니.

"..역시..그런걸까."

겉으로는 괜찮은척하며 해맑게 웃고있었지만 마음속은 전혀 그렇지않았다. 그녀는 마을을 지키기 위해 나를 죽여야한다. 그리고 난 마을을 불태우고있는 악당이고.

(-) "결국....너는 지금이라도 멈출수없는거야?"

차가운말투로 그녀는  주먹을들었다. ...난..어떻게해야 하는거지? 난 그냥..그녀가..좋아서...그냥..

"너를 위한일이야. 그러니까.."

"이 마을을 파괴해버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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