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있잖아...날...잊지말아줘.."

불길한 예감. 잊지 말아달라는 이 말이 왜이렇게 내 마음을 쑤셔오는것일까. 그녀는 이겨야한다. 아니, 이길것이다. 이 전투가 끝나면 그녀가 가고싶어했던 바다로...

"...무슨 소리입니까? 당신은
살수있어요. 그리고..이 일이 끝나면 저랑 같이 은퇴해요."

지금 현재나이 18살. 신센구미를 그만두면 무엇을 먹고살아야할지 모른다. 하지만..확실한것은 분명 이 일이 끝나면 그녀의 웃음을 볼수있겠지.

"그리고..당신이 가고싶었던 바다로 가는겁니다. 더 넓은 세상을 보러."

잠시 머뭇머뭇거리다가 그동안 해주지 못했던 말을 어렵사리 꺼내버렸다.

"s로서 이런말은 수치스럽지만, 좋아합니다. 많이."

평소에 해주지못했던말. s로써 항상 괴롭히기만했는데 그걸 받아주거나 맞춰주는 그녀가 좋았었다. 그러니까...따스한 미소를 보고싶다. 근심이나 슬픔따위는 없는 얼굴로.

(-)  "..응, 나도."

그녀는 마지막으로 나의 어깨에 머리를 부비적대었고 나는 그 모습에 놀라 피식웃으면서 머리를 헝크러뜨릴만큼 쓰다듬은 뒤, 내가 시간을 벌이기 위해 보라머리 녀석을 상대하러 순찰차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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