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크 후, 가장 먼저 나를 반겨준 사람은 긴토키였다.)
긴토키"너..."
(나는 너무나 오래만에 만난 긴토키의 얼굴을 바라보며,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긴토키"......"
(긴토키도 내가 올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는지, 한동안 아무 말 없이 나와 마주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그가 피식, 하고 웃음을 내뱉더니 내 머리 위에 손을 얹었다.)
긴토키"너무 오랜만에 온 거 아냐? 기다리고 있었어."
("미, 미안...")
긴토키"이전에는 거의 매일 들르다시피 해서 몰랐었는데... 뭐, 너도 안 보다보니 보고싶어지더라."
("긴토키...")
긴토키"그거 알아? 이렇게 드물게 오면, 네 얼굴에 주름이 하나씩 늘어나는 게 다 보인다."
("뭐가 어째...?!")
긴토키"그게 싫으면 자주 자주 와."
("으, 응...")
(자신이 단순히 잊은 물건을 가지러 온 것을 생각하면, 그에게 문득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솔직하게는 말할 수 없었지만, 다행히도 긴토키가 먼저 두고 간 파우치에 대해 말을 꺼내준 덕분에 상황을 유연하게 넘길 수가 있었다.)
긴토키"그거, 아마 카구라 방에 있을 거야."
("카구라... 지금 없어?")
(나는 조심스레 그에게 물었다.)
(평소라면 벌써 나와서 나를 반겨야 할 카구라가 보이지 않아 대충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긴토키는 그렇다 쳐도 카구라만은 정말 만날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가슴이 불안했다.)
긴토키"아아... 아까, 놀러나갔어."
(긴토키의 대답을 듣고 난 후, 나는 곧바로 카구라의 방으로 향했다.)
(잠깐 들어가 파우치만 가지고 다시 나올 생각이었다.)
(다행히도 내 파우치는 그녀의 방 문을 열자 곧바로 눈에 띄었고, 나는 그것을 품 안에 넣은 채 다시 돌아서려 했다.)
(그런데, 출구를 향해 방향을 돌린 그 순간...)
드르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