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 ?

("..........")

(나는 그의 가슴 위에 엎어진 채 꼼짝도 하지 못하고 원망이 담긴 눈빛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는 그런 나를 향해 손을 뻗어 흐트러진 내 머리카락을 상냥하게 정돈해주었다.)

정말 괜찮은 거야, 누나 - ?

("읏... 시끄러워 - !")

(날카롭게 쏘아붙이고는 다시금 그의 품에 얼굴을 묻는다.)

(나는 지금 여전히 위협적인 그의 욕망에 삽입된 채로 녹초가 되어 쓰러져 있다.)

(유혹적인 그의 도발에 평소보다 흥분했던 탓도 있었지만, 도중에 내 서툰 움직임을 견디지 못하고 그가 깊숙한 곳을 찔러대는 바람에 성적인 즐거움을 느낄 새도 없이 절정이 찾아와 버린 것이다.)

(조금은 여유가 생긴 후에야 능글맞은 카무이가 얄미워보이기 시작한 나는, 뾰루퉁한 상태로 쭉 그를 외면하고 있었다.)

정말이지... 이러니까 귀엽다고 하는 거야.

("........")

(이윽고 그는 조심스레 내 상체를 들어올려 나를 자신과 마주보게 했다.)

(그는 여전히 나를 조롱하면서도 곤란한 듯 쓴웃음을 짓고 있었다.)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어린애처럼 삐쳐서는... 내가 널 아프게 할 수가 없잖아 - .

("아앗...!")

(그는 자신의 존재를 경각시키기라도 하려는 듯 허리를 움직였다.)

(그와 동시에 잠잠하던 감각이 또다시 물결을 치기 시작했다.)

(또다시 흔들리고 요동치는 신체에, 잊고 있었던 통증이 선명히 되살아났다.)

(여기서 또다시 이성을 잃어 버리면, 이제는 자신을 되찾을 수 없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거짓말쟁이... 완전히 아프게 하고 있는 주제에...!")

(그는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다만 장난스레 내 귀를 깨물었다.)

(그 날카로운 감촉에 또 한 번 짜릿한 쾌감이 느껴졌다.)

난 그저 연상인 너에게는 조금 응석부려도 되지 않을까 - , 하고 생각했을 뿐이야. 아, 미안... 누나에게는.

("이제 조롱하는 건 그만둬...!")

조금 전까지만해도 당당히 누나라 부르라고 시켰으면서 - .
이제는 자신감을 잃어 버린 거야 - ?

("이제 아무래도 좋아...!")

(나는 쉴 틈 없이 새어나오는 신음소리에 자신의 말을 온전히 이어나가지도 못하고 그의 격렬한 움직임에 휘둘려 뿌옇게 변해가는 시야를 바라보았다.)

그래? 그럼 원래대로 부를게 - .

("으읏...")

너... 제법 이 체위에 익숙해진 것 같으니까, 이대로 계속 하자. 알겠지 - ?

(그는 즐거운 듯 피식, 웃음을 내뱉으며 내 몸을 강하게 끌어안았다.)
(그리고 이전보다 더욱 정열적으로 내 몸을 격동시켰다.)
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