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거울을 바라보자, 깊은 한숨이 절로 나온다.)
(카무이의 주변에 예쁜 여자는 널리고 널렸는데... 내 얼굴은 그 여자들에 비하면 민들레 사이에 핀 호박이니...)
("화장이라도 하면 좀 나으려나...")
(나는 거의 체념한 상태, 절망에 빠진 마음으로 화장대 위에 놓여있는 화장품에 손을 뻗었다.)
-게츠노아나운서의 피부비결, 요시와라의 기녀들 사이에서 판매순위 1위 당신의 피부 결점을 완벽하게 보호해주는 파운데이션-
(...라고 메뉴얼에는 쓰여있었다.)
(이런걸 바른다고 해서 내 얼굴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건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여자로서 최소한의 노력은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지금 내 눈앞에 펼쳐진 여러가지의 화장도구들을 구매한 이유는 그때문이었다.)
("...좋아, 기왕 이렇게 사왔으니까 어디 한 번 해보자...!")
(나는 거울 앞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 자신의 얼굴에 조심스레 화장을 했다.)
(그리고 잠시후, 서툰 솜씨지만 어떻게든 화장을 끝냈다.)
("...가보자.")
카무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