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그럼 햇볕은...? 나가지 않는거야?

(오랜만에 지구에 간다는 것도 기쁘고, 따뜻한 햇볕을 쬐는 것도 좋고, 그와 함께 한다는 것도 좋고, 다 좋다.)
(그러나... 나는 생각을 잘못했다.)

("응. 안 나갈래. 카무이와 함께하는 거라면 그쪽이 더 즐거울 것 같아.")

어째서...? 내가 햇볕에 약한 것 때문에 그래...?
난 괜찮아 - . 넌 태양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이니까, 널 위해서라면 뜨거운 태양도 참을 수 있어. 그래봤자 어쩌다 한 번이고...
나 때문에 건강을 해치면 안 돼...

("내 건강을 위해서 카무이의 건강을 해치면 무슨 소용이야? 난 그냥 따뜻한 기분을 느끼고 싶을 뿐이니까 굳이 햇볕이 아니더라도 상관없어. 실내에서 난로를 쬐면서 이불을 뒤집어쓰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지. 우리 같이 애벌레가 되어서 주말연속극을 보며 귤을 까먹자. 어때 - ?")

...난 너와 함께 있을 수 있는거라면 뭐든 다 좋아. 딱히 햇볕을 쬔다고 하더라도 상관없는데...
고마워... 네가 원하는걸 포기하면서까지 날 신경써줘서...
나... 너한테 굉장히 미안하면서도... 한 편으론 기뻐...
내 여자친구는 정말 상냥한 사람이구나......
햇볕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