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는 거야 - ?
그게 그렇게 재밌어 - ?

(전국민 모두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즐긴다는 템쁠런에 푹 빠진 나는, 무의식 중에 그의 말에 대답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

이제 난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 같네 - . 흐응 - ...

어떻게 하면 네가 다시 나를 쳐다봐줄까나 - ?
그런 기계를 만지고 있는 것보다 나랑 노는 게 훨씬 더 즐거울 텐데 - .
어떻게 하면 알아주려나 - .

...스마트폰중독이라는 거, 이제보니 굉장히 무서운 거구나 - .

그도그럴것이, 자기 남자친구의 성격 상 그 상황에서 가장 확실한 방법을 택한다는 걸... 그만 잊어버리고 만 것 같으니까 말이야 - .

홱 - .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서 고개를 들어올리는 순간, 카무이는 재빠르게 내 손에서 휴대폰을 뺏은 후 그대로 멀리 던져버렸다.)

휘이잉 - .

("아아악 - !!! 잠깐 기다려 - !!! 30만미터, 30만미터라고 - !!! 조금만 더 가면 신기록이란 말이야 - !!!!!!")

.................
............
.......

(그러나 역시 야토의 괴력은 별 수 없는 건지, 일직선으로 곧게 날아간 휴대폰은 그대로 내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털썩 - .

(절망에 빠져버린 나는 그대로 힘 없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어라, 사라져버렸네 - ? 어디에 가 버린 걸까나 - ?
아무래도 못 찾을 것 같은데 그냥 포기하자 - .
휴대폰에 대한 건 그만 잊어버리고, 나랑 재밌게 노는거야 - . 알았지 - ?

(이 못된 심술쟁이 같으니...)
핸드폰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