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 ? 내가 이러는 게 싫어 - ?

("아니 그런게 아니라...")

(카무이는 나를 뒤에서부터 가볍게 끌어안고 내 어깨 위에 편하게 기댄 채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아무튼 하지마...")

싫은 게 아니라면 계속 이러고 있을래 - .

("하지말라니까...")

어째서...? 난 널 계속 이렇게 안아주고싶은데... 안 돼 - ?

("안 되는 건 아니지만... 하지마.")

그럼... 이런건 - ?

(문득 그의 손이 살며시 허리를 타고 올라왔다.)

만지작만지작 - .

("읏... 하지마.....")

(나는 내 피부를 옷 위로부터 슬쩍 슬쩍 자극해오는 그의 손길에 몸을 움찔거렸다.)

이런것도 - ?

만지작만지작 - .

("하지마........")

(마치 내 말을 한 귀로 흘려듣는 듯, 그는 계속해서 내 몸을 탐닉했다.)

("하지마 - ! 하지말라면 하지마 - !")

............

(나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그를 향해 신경질을 내버렸다.)
(그의 목소리가 들려올 때마다, 손이 닿을 때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찌릿찌릿, 하고 소름이 돋아 더는 참을 수가 없어서...)
(그대로 더 있었다간 분명 태연한 표정으로 그와 마주볼 수 없었을 테니까.)

미안... 네가 그렇게까지 싫어하고 있는 줄은 몰랐어... 이제 건드리지 않을게...

("그러니까, 싫은 게 아니라니까......")

(나는 묘한 답답함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요시와라의 에로아저씨들이 여자의 하지말라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을 하지말라는 뜻이라면서 오히려 해주길 바라는 거니까 다섯 번 까지는 무시해도 된다고 하길래...... 미안... 역시 변태들의 근거 없는 소리였구나......

(아주 근거없는 말은 아니라고 봐.........)
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