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타"소리도 없이 나타나다니... 역시 괴물은 무섭군요 - . 제가 웬만하면 이런 소리 안 하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바주카포가 날아간 자리에 서서히 연기가 사라지고, 검은 실루엣이 드러난다.)
(나는 그 실루엣을 보고 단번에 알아차렸다.)
(카무이가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다는 걸 말이다.)
카무이"모르는 얼굴인데, 여기엔 어쩐 일로 - ?"
(마치 일상의 대화를 나누는 것 같지만, 그의 표정은 더할나위 없이 살벌하다.)
(얼굴만은 웃고 있지만, 그에게서 뿜어져나오는 살의는 도무지 그 웃는 얼굴에 숨겨질래야 숨겨질 수가 없기 때문에...)
오키타"전 경찰입니다 - . 물론 경찰이라는 이유만으로는 이런 자살행위 같은 건 안 합니다만. 뭐... 당신들에게는 당신들의 사정이 있는 것이니, 긴 말은 하지 않겠어요. 본론만 말하자면, 당신과 싸우러 온 겁니다."
카무이"흐응 - ... 너도 사무라이인가... 재밌네 - . 바로 시작해볼까?"
(이윽고 카무이가 엄청난 속도로 오키타군을 향해 나아간다.)
(눈 깜짝할 사이에 자신의 앞에 나타난 카무이를 보고서 적잖이 놀란듯, 오키타군은 두 눈을 크게 떴다.)
(그는 곧바로 날아드는 카무이의 발차기를 간신히 막아내고는 그 반동에 의해 30m이상 되는 거리를 날아가버렸다.)
오키타"크윽...! 공격을 방어 했을 뿐인데... 어째서 이런 파워가..."
터벅 - . 터벅 - .
(카무이는 변함없이 살벌한 오오라를 내뿜으며 오키타군에게로 가까이 다가갔다.)
(이번에는 천천히, 공포의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씩 말이다.)
카무이"어째서 발도하지 않지? 넌 사무라이가 아니였던가 - ? 이대로 가면 너... 죽을지도 모른다구 - ?"
퍼억 - !!!
오키타"쿠어어억 - !!!"
(엄청난 속도로 날아드는 카무이의 공격에, 손 발을 쓸 틈도 없이 가격당한 오키타군은 그대로 상공을 날았다.)
쿵 - !!! 털썩 - .
(오키타군의 몸은 천장에 한 번 부딪혔다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굉장히 화가 났는지, 카무이는 그에게 가감이 없는 듯 했다.)
오키타".....크윽...! 믿을 수 없군... 인간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힘의 차이가 나다니..."
카무이"아파 - ? 그렇다면 발도해. 더이상 봐주지 않을 거니까, 말이야."
퍽 - !!!
오키타"커헉 - !!!"
(카무이의 힘은 점점 세지는데, 오키타군의 움직임은 점점 둔해져간다.)
(마치, 카무이가 오키타군을 가지고 노는 듯 한 분위기다.)
카무이"난 말이지... 웬만하면 여자친구의 앞에서는 싸우지 않거든... 그녀가 날 무서워하니까 말이야. 근데... 왤까나...?"
퍽-!퍽-!퍽-! 퍼억 - !!!
카무이"널 보고 있으면 밟아주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어 - ♪"
오키타"크어억 - !!! 커억 - !!! 하... 하아..."
카무이"죽고싶지 않으면... 이쯤에서 돌아가라. 그녀가 보는 앞에서 그녀의 친구를 죽이고 싶지 않으니까."
오키타"........그렇겐 안 되겠는데요."
카무이"호오...?"
오키타"전 말이죠... 아직... 젊어서..."
(휘청거리며 바닥에서 일어나려 애쓰는 오키타군은, 차마 쳐다보기 힘이 들정도로 엉망진창의 모습이 되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