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괜찮아. 걱정 끼쳐서 미안해.

("열이 내려서 다행이다...")

(비록 통증은 남아 있었지만 가슴만은 뿌듯했던 나는 맘 편히 웃을 수가 있었다.)
(하지만 어설픈 연기가 카무이에게 통할 리 없었고, 그는 내 걸음걸이가 평소와 조금 다르다는 것을 곧바로 알아차렸다.)

너, 발은 왜 그래? 다쳤어?

("아... 응. 아까 삐끗하는 바람에... 헤헷...")

아프겠다... 조심 좀 하지 그랬어 - .
넌 연약해서 언제나 쉽게 상처입어 버리잖아...

(이 남자는, 정말 바보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38도가 넘는 열에 거친 숨을 몰아 쉬며 괴로워했으면서...)
(왜 항상 자신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걸까.)

(자기도 아프면서...)

조금만 기다려, 의사를 불러서 치료하게 해줄 테니까.

("아니, 난 괜찮아. 이정도는 자고 일어나면 다 낫는 걸.")

그치만 아파보이는데, 괜찮겠어 - ?

("내 걱정은 말고 얼른 낫기나 해, 바보야. 오늘은 좋은 날이잖아?")

에...?

(붉게 상기 된 얼굴의 카무이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 보는 동안, 나는 아무런 말도 꺼내지 않았다.)

똑똑똑 - .

("자, 어서 가자.")

(그저 그에게 손을 내밀며, 따뜻하게 웃어보일 뿐이었다.)

가자니, 어딜...?

("그건 가보면 알아.")

(카무이와 손을 맞잡은 나는 설레는 발걸음으로 앞을 향해 나아갔다.)

("~~~♪ ~~~~♪")

(내가 없는 동안 아부토가 어떤 준비를 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분명 내가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단순히 그렇게 믿으며, 문을 열었다.)

덜컥 - .
카무이의 생일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