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케이크를 상자에 담아 등뒤에 숨기고는 카무이의 방 문을 두드렸다.)
똑똑똑 - .
누구세요 - ♪
("나야, 카무이 - .")
.......
(어라...? 왜 아무대답도 없지...)
(그보다 이 다다다다 하는 소리는 대체...)
덜커덩 - !!!
(순간, 엄청난 위력으로 문이 떨어져나가며 카무이가 방안에서 뛰쳐나온다.)
(내 목소리를 듣고 너무 반가운 나머지 순간 힘조절이 안 되서 또 문을 부숴버린 것이다.)
어서와 - ♪♪♪
(달려들어 나를 꼭 끌어안는 탓에, 하마터면 케이크를 놓칠뻔했다.)
("카무이... 날 환영해주는 건 고맙지만 문을 부수지 않게 조심하라 그랬잖아. 도대체 이게 몇번째 갈아치운 문인지 알기나 해?")
별로 상관없잖아, 문은 또 수리하면 되는거니까 - ♪
("부가 넘칠수록 검소하게! 벌써 잊어버렸어?")
...알았어 - .
다음부턴 조심할게 - .
그보다 뒤에 숨긴 상자는 뭐야 - ?
(앗차, 깜빡할뻔했다...)
("카무이가 일 다 끝내면 가르쳐줄게.")
에...?
뭔데 그래 - ? 지금 가르쳐줘 - .
("안 돼 - . 내가 올때마다 일은 내팽겨쳐놓고 나랑 있으려고 하잖아 - . 아부토가 얼마나 고생이 심한지 알아 - ?")
흐응 - ... 알았어 - .
왠지 어린아이취급 당하는 것 같으니까...
성실하게 일 전부 끝내고 다시 물어볼게 - .
(잠시후, 엄청난 속도로 일을 끝마친 카무이는 책상위에 서류를 내려놓은 뒤 소파에 앉아 기다리고 있던 내게 달려왔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 ♪
자, 얼른 가르쳐줘 - .
(나는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상자의 덮개를 열어 그에게 보여주었다.)
("내가 직접 만든 케이크야.")
직접...? 날 위해서?
("응......")
고마워 - ♪ 잘 먹을게 - .
쪽 - .
(카무이는 답례로 내 뺨에 키스를 해주었다.)
(케이크도 굉장히 힘들긴 했지만,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좀더 대단한 걸 만들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
와... 예쁘게 만들었네 - ♪
("미안... 모양은 둘째치고 양은 카무이에게 맞추지 못했어...")
(차마 혼자서 10인분을 만들 수는 없었기에, 나는 그에게 면목이 없었다.)
괜찮아 - ♪
확실히 내게는 한입감이긴 하지만...
난 여기에 들어간 정성을 먹는거니까, 충분해 - .
(그렇게 말하며, 그는 내가 가져온 케이크용 나이프로 케이크를 조각내어 내게 건넸다.)
("아, 난 괜찮은데... 고마워.")
노노 - ♪ 그게 아니야 - .
(카무이는 검지손가락을 좌우로 흔들더니 이내 내게 포크를 내밀며 나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먹여달라고...?")
네가 먹여주면 더 맛있을 것 같아서 - ♪
물론 먹은 뒤에는 내가 너에게 먹여줄게 - .
(나는 별 수 없이 피식, 한 번 웃고는 포크를 받아들어 케이크를 집은 뒤 그에게 내밀었다.)
아아 - ♪
(카무이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케이크를 받아먹고는 기분좋게 웃어보였다.)
(그리고 다시 케이크를 집으려는 순간...)
("...!!!")
(그가 내 머리를 한 손으로 받치며 가까이 다가오자, 이윽고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내 입술을 덮쳤다.)
..............
...........
........
("이건...케이크...")
(어느덫 내 입 안으로 들어온 케이크를 맛보며, 나는 멍하니 카무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말했잖아, 내가 다시 먹여준다고 - ♪
("........")
(수줍음에 고개를 숙이자, 카무이는 귀엽다는 듯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맛있다 - ♪ 뭐해, 또 안 먹어 - ?
카무이에게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