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구라, 여기 누워.")

카구라"에...? 누님의 무릎에 말이냐 해...?"

("응. 지금껏 신나게 놀았으니 이제 좀 쉬어야지.")

카구라"그런건 가당치도 않다 해...! 누님의 무릎을 베고 눕다니... 난 그냥 베개면 충분하다 해...!"

긴토키"카구라 너... 아줌마 상대로 뭘 얼굴까지 붉히고 그러냐?"

퍼어억 - !!!

긴토키"쿠어억 - !!!"

(긴토키의 빈정거림에 내가 뭐라고 반발하기도 전, 카구라가 던진 베개는 엄청난 속도로 긴토키의 얼굴에 날아가 명중했다.)

카구라"누가 아줌마냐 해!!! 지금 감히 우리 누님한테 아줌마라고 했냐 해?!!! 도대체 어딜 봐서 아줌마냐 해!!! 여신이지, 여신!!! 장롱 밑에서 나온 먼지덩어리같은 녀석이, 죽고싶어서 환장했냐 해!!!"

긴토키"어째서 그녀석은 여신이고 긴상은 먼지덩어리인거냐 - !!! 또 그거냐? 내 곱슬머리에 대한 콤플렉스를 노린거냐?! 긴상도 머리 피면 젊거든!!! 꽃미남이거든!!!"

카구라"누님, 저 짜증나게 곱슬거리는 녀석은 신경쓰지마라 해. 카구라는 절대로 그렇게 생각 안 한다 해. 예나 지금이나 누님은 킹왕짱 예쁘다 해."

("하핫... 고마워 - .")

(긴토키의 말에는 발끈했었지만 어쩐지 카구라의 칭찬도 너무 주관적인 것 같아서 공감이 안 된다.)

("그보다 얼른 누워. 언니가 쓰담쓰담해줄테니까.")

카구라"헤에....... 으응... 알겠다 해..."

(내 무릎 위에 머리를 베고 누운 카구라는 마치 꿈속을 헤메는 듯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카구라"누님한테서 좋은 냄새가 난다 해..."

("그래? 향수같은 건 안 뿌렸는데... 카무이도 똑같은 말을 하더라.")

카구라"칫... 선수를 뺏긴건가... 제길..."

("응? 뭐라고 했어?")

카구라"아, 아무것도 아니다 해. 카구라, 누님 너무 좋다 해...! 사랑한다 해!"

("...?")

(뭔가 다른 말을 했던 것 같은데...)
카구라에게 무릎베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