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너무나 따뜻하고 소중하지만, 상대방에게는 상처만이 가득한 기억... 이라고 하면 맞을까.

...늘 그렇듯, 내쪽에서 일방적으로 잔인한 방법을 사용해서 상대방을 무너뜨렸지.

자신의 힘을 이용해 억지로 굴복시켜서 일말의 희망조차 갖지 못하게... 모든것이 끝날 때까지... 부수고, 또 부수고...

...그렇게라도 안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

이전엔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뜨거운 열이 온 몸에 일어나서... 그대로 이성이 날아가버릴 것만 같아서... 거짓이라도 그 사람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았어.

그 사람이 내 품 안에서 영원히 빠져나가지 않을 거라는 착각에 빠졌을만큼...

물론 지금은 후회하고 있지만 말이야.

어째서 좀 더 기다리지 못했던 걸까......
이렇게 날 좋아해줄 줄 알았으면 그런 나쁜짓은 하지 않았을 텐데...

(문득 카무이의 손이 내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

(문득 올려다 본 그의 두 눈동자는, 말 그대로의 후회와 씁쓸함을 담고 있었다.)

언제나 너를 상냥하게 대했을 텐데......
첫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