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어둠속에서 헤메이던 내 시야는, 달빛이 비추는 바깥으로 나오고 나서야 간신히 원래대로 돌아왔다.)
(내 몸은 스낵오토세가 있는 건물의 지붕 위, 한 가운데에 떡하니 서있었다.)
(그리고 곧장 내 눈에 띈 것은...)

카무이"..........."

(나와 한참 떨어진 곳에 등을 지고 앉아서 분노의 오오라를 한가득 뿜어내고 있는 카무이였다.)

("저기... 카무이...?")

카무이"..................."

(왠지 지금 건드리면 살해당할 것만 같지만...)
(그냥 내버려두어도 살해당하는 건 마찬가지겠지...)

(나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카무이의 어깨 위에 살며시 손을 얹었다.)
(그러자, 그가 나를 돌아보았다.)

(순간, 발끝에서부터 머리끝까지 공포와 긴장감이 스며든다.)

카무이"...................너어..."

("..........")

카무이".........너..."

(".....")

카무이"너랑 안 놀아..........."

("에...?")

다다다 - .

(순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그는 나를 내버려둔 채 다른 건물의 지붕으로 뛰어넘어가서는 그대로 멀리 달아나버렸다.)

(그의 뒷모습이 저 멀리 사라져간다.)

(".........")

(큰일이다...)
('화난게' 아니라 '삐쳐'버렸어......)

(혹시나 모를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일부러 내가 사회자를 맡겠다고 나선 거였는데...)
(이렇게 될줄 알았더라면, 애당초 왕게임 같은 건 하지 않았을 것이다.)
(카무이는 토라져서 어딘가로 사라져버렸고...)
(긴토키의 생사는 알 수가 없는...)
(이런 상황이...)
왕게임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