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에(야마자키)"1번과 4번..."

("네에 - . 1번과 4번을 지명하셨습니다! 자아, 누군가요?")

(그러고보니, 마지막 하나 남은 제비는 내꺼였지...)
(난 몇번이지...?)

(나는 서둘러 원통 안에 홀로 남아 있던 제비를 펼쳐보았다. 그런데...)
(하필이면 첫번째로 지명된 '4'가 나올줄이야...)

(".......")

(이렇게 되면... 1번은 누구지...?)

오타에(야마자키)"1번, 4번... 누구지요 - ?"

긴토키(젖소)"...1번, 난데."

("4번, 저예요...")

(긴토키인가...)
(왠지 모르게 엄청난 불안감이 등골을 타고 올라오는 것 같다.)

(그도그럴것이, 카무이의 표정이...)

카무이(팬더)"........제길..."

(유사시에는 긴토키를 죽여버릴 것만 같기 때문이다.)

오타에(야마자키)"그럼 젖소씨와 사회자씨..."

긴토키(젖소)"네, 네...?"

(나와 긴토키는 둘 다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오타에씨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처음이니 가벼운 걸로 시작하기를 바라는 수 밖엔...)

오타에(야마자키)"...키스하시죠 - ."

(".......네에 - ?!!!")

(순간 하늘에서 벼락이 내리치는 듯 한 소리가 들려온다.)
(처음부터 스킨쉽이라니... 세다... 세도 너무 세다...!)
(도대체 이 앞에 기다리고 있는 명령은 뭘까...? 얼마나 센것이길래, 처음이 키스인걸까...?)
(.....키스라니, 긴토키랑 키스라니...)
(난 남자친구도 있는 몸... 오타에씨도 알고 계실터인데...)
(그런걸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오타에(야마자키)"자아, 모두가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언제까지 망설이고 계실건가요 - ? 어서 키스하시죠 - ."

긴토키(젖소)"어, 어이... 잠깐... 처음부터, 키스...?! 이런 전개는 전래에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만...?!"

오타에(야마자키)"전 이미 결정했는걸요 - . 부하주제에 떽떽 대들지 말고 명령이나 들으세요 - ."

히지카타(마요네즈)"........뭐, 뭐야... 저 여자... 콘도씨의..."

오키타(곰)"헤에... 포스 한 번 쩌는 누님이네요 - . 제가 걸리진 않았지만 왠지 맘에 드는데요 - ? 같은 도S의 냄새가 나는 듯 한..."

신스케(나비)"..........키스라니..."

타츠마(상어)"너무 상심 말게나, 나비친구 - . 하하하~"

카무이(팬더)"아부토...... 이번엔 붙잡지마..."

아부토(독수리)"기다려 - !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가만히..."

카무이(팬더)"놔 - !!! 더이상은 이런 바보같은 짓...!"

(어떡하지... 오타에씨는 진심이다.)
(게임의 룰은 룰. 그건 확실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긴토키와 키스를하다니...)

(".........")

긴토키(젖소)"어, 어이... 도대체 어떡한다니, 이 상황..."

("나도 모르겠어...")

오타에(야마자키)"어라 - ? 하지 않는건가요 - ? 이대로 가면 게임이 점점 재미없어질지도 모른답니다 - . 모처럼 제가 파티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려고 왔는데, 이러실건가요 - ?"

(나와 긴토키는 가만히 서로를 마주보고 선 채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긴토키(젖소)"...별 수 없나."

("....?!")

(내심 긴토키가 원하는대로 하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던 참이였다.)

긴토키(젖소)"왕이 하라는데, 어쩔 수 없잖아 - ."

(하지만 정말로 하겠다고 대답할 줄이야...)

("...진심이야?!")

긴토키(젖소)"자, 자... 후딱 하고 끝내자고."

(이윽고 긴토키가 천천히 이쪽을 향해 걸어오기 시작한다.)

("긴토키... 나...")

(아무리 게임은 게임이라지만 이건 무리다.)
(아무리 긴토키가 친한친구라도... 아니, 친구일 수록 더욱 무리다.)
(게다가, 남자친구가 보는 앞에서 다른 남자와 키스라니...)
(절대로 무리다.)

(긴토키는 내 바로 앞에서 걸음을 멈추어 서서, 내 두 어깨를 붙잡았다.)
(그러고는 내게 가까이 얼굴을 가져와...)

긴토키(젖소)"...하는척만 할테니까 걱정마."

("............")

(그런거였구나... 하는 척만 하면 어쨌든 오타에씨에게 들키지 않고 이 상황을 무마할 수 있다.)
(역시 긴토키... 잔머리 굴리는 데에는 선수다...)

긴토키(젖소)"그럼... 한다."

("으, 응...")

(이윽고 긴토키가 내 뺨에 손을 얹은 뒤 천천히 내 입술을 향해 다가온다.)
(나는 두 눈을 꼭 감고 입술을 동그랗게 오므리며 그를 향해 살며시 내밀었다.)

("............")

(미안, 카무이... 나중에 제대로 설명할테니까... 지금은 참아줘...!)

카무이(팬더)"................................
............................
.............가만히 놔둘까 보냐...!"

쨍그랑 - !!!

(그때, 갑자기 조명이 깨지면서 캄캄한 어둠이 순식간에 가게 안을 점령했다.)

퍽-!퍽-!퍽-!퍽-!퍽-!퍽-!퍽-!퍽-!

???"쿠어어억 - !!! 쿠아악 - !!! 쿠훠어어억- !!! 끄아아아악 - !!! 크허억 - !!! 쿠오워어어억 - !!!"

("이, 이게 도대체... 긴토키 - ? 카무이 - ?")

(캄캄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통에 주변에서 들려오는 엄청난 소음에도 눈앞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가 없다.)
(그리고 잠시 후...)

("꺄아...!")

(누군가 내 몸을 높이 들어올렸다.)
(이것은, 아마도...)

(잠시 후)
왕게임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