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현상수배자'들과 '진선조'의 대면에 대한 문제는, '친목회 -> 가면친목회'라는 방법으로 대충 무마하기로 결정되었다.)
(카무이는 '이런 방법으로 해결 될 리가 없다'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지만 기대에 찬 내 표정을 보고는 내가 실망할까봐 차마 그만두라는 말을 꺼내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친목회는 무사히 열리게 되고, 나와 카무이, 그리고 아부토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가면을 쓰고서 스낵오토세로 향했다.)
긴토키(젖소)"흐응 - ... 친목회라고 해서 기대도 안 했지만 역시 여자는 한 명뿐이군. 넌 가면을 쓰나마나 누군지 딱 알겠다."
신파치(닭)"그렇네요 - . 여기서 몸뚱아리가 유일하게 여자이시니까요."
("헤헷... 그래?")
카구라(사슴)"카구라도 여자다 해. 그보다 그 수상쩍은 얼굴로 우리 누님에게 접근하지마라, 젖소가면! 감히 누구의 몸뚱아리를 훑어보는 거냐, 닭가면!"
긴토키(젖소)"어이, 어이... 이런걸 쓴다고해서 설마하니, 진짜로 못알아보는거냐, 너? 나다, 나!"
신파치(닭)"설마하니, 못알아보겠어요 - . 카구라짱, 나야, 신파..."
카구라(사슴)"저리 꺼지라고 했을텐데!"
퍽 - !!!
긴토키(젖소)"쿠에엑 - !!!"
퍼억 - !!!
신파치(닭)"쿠어억 - !!!"
(나는 카구라의 보호 아래 초대받은 손님들을 주점 안으로 안내하는 일을 했다.)
(확실히, 내 눈에는 보인다. 누가 누구인지...)
(하지만, 실제 안면이 없는 신스케 쪽 사람들과 진선조 쪽 사람들은 가면을 쓰면 서로를 알아보기가 어려울 것이다.)
(...일단 생각은 그렇지만)
카무이(팬더)"하아... 도대체 내가 왜 여기에 있는거지..."
아부토(독수리)"...그런 말 하지마라. 아는 사람이라곤 너랑 저 녀석뿐인 내 맘은 어떻겠냐. 제길!"
카무이(팬더)"그보다 저녀석들... 진짜로 서로 못알아보잖아... 다들 눈이 어떻게 된 거 아니야?"
아부토(독수리)"그러게 말이다... 설마하니, 일부러 모른척하는 건 아닐테고..."
카무이(팬더)"아니, 그럴 가능성도 있어. 저녀석이 저렇게 신나있으니까."
아부토(독수리)"응 - ?"
(문득 나를 바라보는 팬더를 향해, 나는 환하게 웃어보이며 살며시 손을 흔들었다.)
카무이(팬더)"저녀석은 묘하게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을 가지고 있으니까, 말이야. 모두 저녀석의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 모르는 척하는 거야 - ."
아부토(독수리)"설마....."
("어서오세요, 오리씨!")
카츠라(오리)"여어, 수고가 많군. 갑자기 가면친목회로 바뀌었다고 해서 놀랐다만, 상당히 즐거운 분위기로군. 맘에 들었다."
("자아, 어서 안으로 들어가서 뭐 좀 드세요.")
카츠라(오리)"훗... 고맙다. 그럼..."
("어서오세요, 나비씨!")
신스케(나비)"여어, 수고하는군. 뜬금없이 가면친목회라니, 도대체 이런 아이디어는 누가 낸거지? 정말이지... 이래가지고는, 너에게 친한척을 하고 싶어도..."
("나비씨, 오늘만큼은 가슴팍을 옷으로 가려주시죠!")
신스케(나비)"냅둬 - , 이건 내 챠밍포인트다. 난 먼저 가있도록 하지. 그럼..."
("어서오세요, 상어씨!")
타츠마(상어)"하~하하하~하하 - !!! 가면친목회라니,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로군!!! 타츠마 인생에 이런 즐거운 파티는 처음 와 본다!!! 빈손으로 오기 뭐해서 내가 무역하는 여러가지 술들을 가져왔네!!! 그럼!!!"
(그 웃음 소리만 들어도 다 알겠다, 타츠마...)
("어서오세요, 마요네즈씨... 마, 마요네즈...?!! 저기... 어째서 동물이 아닌겁니까?!")
히지카타(마요네즈)"시끄러 - ... 난 좋아하는 것을 골랐을 뿐이다. 애당초, 다른 것을 사러갈 시간이 없어서 창고에서 가져왔을 뿐이지만... 불만인가 - ?"
("아니요...")
히지카타(마요네즈)"마요네즈는 진리다. 그걸 부정하는 녀석은 베어버리겠어. 그럼..."
(".............")
(대충, 시간에 맞추어 와야 할 사람들은 전부 온 것 같다.)
(이제 슬슬 내가 사회자로 나서지 않으면...)
다다다 - .
("흠흠, 다들 여기를 주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