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밤)

(그녀의 방에 들어선 카무이는 발소리를 낮추어 조심스레 침실로 향했다.)
(그리고 침대 위에 곤히 잠들어 있는 그녀의 곁에 앉아, 살며시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잘도 자네.

(새근 - 새근 - 숨소리를 내뱉으며 잠이 든 그녀를 바라보고 있자니, 어느덫 그의 입가에 습관처럼 상냥한 미소가 지어졌다.)

(이윽고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던 그의 손은 그녀의 뺨으로 흘러내렸다.)

(그는 부드러운 손길로 그녀의 뺨을 어루만졌다.)

...그런 것들이 있다한들, 난 전혀 신경 안 쓰는데.
정말 별 것도 아닌 것 가지고 괜히 맘 고생 하네, 우리 아가씨는.

그렇게 날 못 믿겠나?

번호 같은 건 중요한 게 아니니 딱히 상관 없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분한 걸.

어디... 작-은 벌을 줘볼까.

("으응..........")
여자번호를 모두 지운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