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된걸까)
(난 그저 그에게 '사랑해'라는 한 마디, '너 밖에 없어'라는 한 마디가 듣고싶었을 뿐이었는데...)
뚝 - . 뚝 - .
(뜨거운 눈물이 뺨을 타고 바닥 위로 흩어진다.)
(내 곁에 더이상 그는 없다.)
("카무이... 흑...")
(소리 내어 불러봐도, 그는 이곳에 오지 않는다.)
(닿고 싶어도, 닿을 수 없다.)
("나... 어떡하면 좋아... 니가 너무 보고싶어...")
뚝 - . 뚝 - .
(매일같이 카무이에게 구속되어 살다 보니 깨닫지 못했다.)
(지금껏 나 자신이 얼마나 무방비했는지를...)
(나는 '그가 내게 등을 돌린다'라는 미래를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막상 그런 상황이 닥치니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카무이... 카무이... 카무이...")
(그저 바닥에 주저앉아 울고 있을 뿐...)
(그에게 돌아갈 방법도 없고, 슬픔으로부터 달아날 출구도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나 나약해진 나 자신을 어떡하면 좋을까...)
("보고싶어... 돌아와줘...")
(그가 너무나도 보고싶다.)
(그의 목소리가 듣고싶고, 그의 품에 안겨 그의 어깨를 만지고싶다.)
(어째서 가까이 있을때는 그것이 무엇보다도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을까.)
(그에게 사랑받는 삶에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탓일까.)
(좀더 그를 아끼고 존중해주지 못했던 자신이 원망스럽다.)
(그에게 자신의 모든걸 주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다.)
(갈곳을 잃은 흘러넘치는 사랑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떡하면 그에게 마저 전해줄 수 있을까.)
(10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