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여자의 머리에서는 참으로 엉뚱한 발상만 잘 떠오른다.)

(갑자기 장난끼가 발동했달까, 충동적으로 아부토의 방에 허락도 없이 들어와 버렸다.)

(참고로 말하자면, 아부토는 평소 절대로 나를 자신의 방에 들여주지 않는다.)

(이유는 카무이가 이상한 오해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라는데, 나로서는 그의 문전박대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다시 말 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만들어진 것은 내 호기심이 폭발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왠지 모르게 무단침입을 해서라도 이 방에서 뭔가를 저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 때, 마치 운명처럼 나의 시야 안에 들어온 아부토의 옷장.)

(나는 까치발을 들고서 슬그머니 옷장이 놓인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옷장의 문을 열어, 아부토의 옷을 한 벌 꺼내서...)

("짠!")

(자신의 옷과 바꿔 입었다.)

("아부토 옷, 완전 크다 헤헷...")

(잠시 후.)
아부토 옷을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