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빼빼로상자를 들고 간부들이 모여 있는 휴게실을 찾았다.)

(휴게실 안은 오늘도 알콜의 냄새로 가득하다.)

(물론, 아부토 역시 평소와 마찬가지로 바에 앉아서 독한 술을 마시며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아부토 - ! 그만 좀 마셔!")

(나는 아부토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그의 손에 들린 술잔을 빼앗아버렸다.)

아부토"어이, 어이, 아가씨 - . 아무도 너에게 건강을 신경써달라고 한 적 없거든 - ? 장난하지 말고 그 술 이리 내놔."

("안 돼 - ! 그만 마시고 해장이나 하라구!")

아부토"아저씨는 이미 면역이 생겨서 해장따위 할 필요 없어 - ."

(나는 고집을 부려 술을 아부토에게서 멀리 떨어트려 놓고는 두 볼을 크게 부풀리며 그를 노려보았다.)

("아아, 귀찮게 하네 정말...")

("이걸로, 해장해!")

("응 - ?")

(그는 대뜸 내가 내민 빼빼로 하나를 멍하니 바라보며 눈썹을 찌푸렸다.)

("나랑 빼빼로먹기게임 하자.")

단원들"오오 - ."

(내가 말을 꺼내는 순간, 주변에서 아부토와 마찬가지로 술을 마시고 있던 단원들의 사이에서 환호성이 들려온다.)

아부토"...........너, 정말 내가 죽는 꼴을 보고 싶은거냐?"

("괜찮아, 괜찮아 - . 자, 어서 - .")

(나는 빼빼로를 입에 물고서 과자의 끝을 그에게 가까이 내밀었다.)

아부토"...이 과자를 무는 순간 내가 제독에게 살해당할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하겠다는 거냐?"

(나는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부토"........."

(어차피 나중 일은 나중 일. 카무이가 화를 내면 내가 어떻게든 말리면 된다.)
(그가 들어줄지는 미지수지만...)

아부토"하아... 산다는 게 뭔지... 도대체 언제부터 내가 이런 조그만 녀석의 부탁 하나를 거절하지 못하게 된거지..."

(이윽고 아부토는 내게로 고개를 돌리며 내가 내민 과자를 입에 물었다.)

("그럼... 시 - 작!")

똑-똑-똑-똑-...

아부토"............"

(어째선가 아부토의 이마에 식은땀이 맺혀 있는 걸 보니, 그가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 이쪽에까지 느껴진다.)
(생각해보면 아부토의 입장에서 난 상사의 여자이니, 그럴만도 하겠지...)
(괜한 억지를 부렸는지도...)

뚝 - .

(그렇게 생각하고나니, 어째선지 이이상 고집을 부리면 정말로 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것 같아서...)
(나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먼저 빼빼로를 끊어버렸다.)

단원들"에 - 이 - ..."

아부토"하아......."

(아니나다를까, 아부토가 입에 남은 과자를 우물거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미안......")

테스트결과 : 경우에 따라서 당신에게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불편해할 가능성이 있는 타입.
아부토빼빼로